동구 지산 2동, 학생 돌봄을 함께 책임지는 마을교육공동체 정신 실천

광주동산초등학교(교장 채란경)가 지산 2동 주민협의회(회장 안병락)로부터  오는 4월6일 개학일에 천 마스크 500여 장을 전달 받을 예정이다. 

지산 2동 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는 늘품행복마루 마을교육공동체, 관공서 직원,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주민협의회의 천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동산초등학교 학생‧교직원에게 전달할 천 마스크 제작은 ‘마을 아이들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돌봐야 한다’는 마을 교육공동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광주동산초등학교, 지산 2동 주민협의회로부터 천 마스크 전달받는다.
광주동산초등학교, 지산 2동 주민협의회로부터 천 마스크 전달받는다.

주민협의회는 개학일에 맞춰 천 마스크를 광주동산초등학교에 전달하고자 늦은 시간까지 마을 사랑채에서 천 마스크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주민협의회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광주동산초등학교와 소통하며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함께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4·16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 및 ‘5·18 민주화운동 행사’ 공동 진행, 체험 부스 운영, 학년 교육과정과 결합된 마을 그림책 만들기, 마을 속 직업 체험 등이 있다.

광주동산초등학교 채란경 교장은 “현재 개학을 앞둔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학생들의 안전인데 마스크 부족 문제를 마을이 먼저 고민하고 대안까지 제시해 주니 무척 고맙고 마을의 따뜻한 배려와 나눔은 우리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며 “지산 2동 주민협의회의 나눔과 실천이 다른 마을과 학교에도 이어져 어려운 상황에서 더 빛이 나는 광주마을교육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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