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중 환자 감소세 지속하고 있지만 산발적 집단 감염 등은 주의해야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코로나19 격리중 환자 7000명대에서 4000명대까지 감소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1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격리중 환자 수는 7470명을 기록했지만 3월 30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4275명까지 감소하여 격리중 환자 수는 12일과 비교하여 3195명(4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2일 이전에도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되었지만 완치 등으로 인해 격리 해제되는 환자 수가 적어 격리중인 환자 수는 3월 12일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 13일 오전 0시 기준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을 기록했지만 격리 해제된 환자 수가 177명을 기록하여 전일대비 격리중인 환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됐다.

이후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으로 발생하여 극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격리 해제되는 환자 수가 200~300명대를 유지하여 격리중인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2일 오전 0시 기준 5884명을 기록하여 6000명대를 하회했으며 26일에는 4966명을 기록하여 4000명대로 진입했으며 30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4275명을 기록하여 40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격리중인 환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환자들을 돌보아야 하는 한국 의료진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다소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대구와 경북, 격리중 환자 감소세 완연하여 의료진 부담 경감


질본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인 격리중인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더해 대구와 경북 지역의 격리중인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2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격리중인 환자 수는 5705명이었으나 3월 30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2676명을 기록하여 12일과 비교하여 3029명(53.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또한 3월 12일 오전 0시 기준 격리중 환자 수는 1044명을 기록한 바 있으나 30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488명을 기록하여 12일과 비교하여 556명(53.2%)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격리중인 환자수가 급감하면서 대구 지역을 지원했던 전국의 생활치료센터도 차츰 운영을 종료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300명 정원의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이 운영을 종료했으며 28일에는 ‘경북대학교 기숙사’와 충북 제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가 생활치료센터로서의 운영을 종료했다.

이외에도 100명 정원의 ‘청송 소노벨’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는 격리되어 있는 11명의 환자가 격리 해제되면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며 104명 정원의 칠곡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 또한 격리되어 있는 20명의 환자가 격리 해제되면 운영을 종료할 예정으로 있다.

신천지관련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여 한때 의료붕괴 상황까지 언급되던 대구, 경북의 상황이 전국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은 덕분으로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이미주병원’에서 3월 30일 오후까지 1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격리중 환자 감소세로 희망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그것이 방심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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