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확인 즉시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 산업팀에 진단 요청

최근 곡성읍, 고달면 등 멜론 주산단지에서 바이러스 발생이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시설하우스 멜론 등 박과채소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2일 밝혔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병해충 및 생리장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곡성군은 한 농가의 요청으로 지난 3월 12일 현장 진단을 실시한 결과 멜론 재배 포장에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발견했다. 곧바로 시료를 채취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곡성군, 멜론 등 박과채소류 바이러스병 발생 주의 당부
곡성군, 멜론 등 박과채소류 바이러스병 발생 주의 당부

하지만 곡성군은 확실한 진단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PCR을 이용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멜론괴저반점 바이러스(MNSV)가 확인됐고, 곡성군은 해당 농가에 적절한 처방과 함께 인근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채취한 시료에서 멜론 괴저반점 바이러스를 확진한 것은 평년보다 2주 가량 앞선 것이다. 곡성군은 예년에 비해 2~3℃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정식 시기도 빨라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5월 중순 이후 발병하나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는 비교적 저온기에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멜론 등 박과채소류 바이러스병 발생 주의 당부
멜론 등 박과채소류 바이러스병 발생 주의 당부

또한 토양 및 종자전염을 통해 확산되기에 발병 후 방제 및 치료가 사실상 어렵다. 특히 최근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 발병이 조금씩 확산될 기미가 보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멜론, 토마토 등 박과나 가지과 작물의 바이러스 예방 및 방제를 위해 토양소독 및 종자소독을 필히 실시해야 한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총채벌레, 진딧물, 가루이 등 해충들이 감염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방충망 설치, 적절한 작물보호제의 주기적 살포, 접촉 전염 주의, 발병주의 신속한 제거 등을 통해 감염 원인 제거 및 전파 차단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지체없이 농업기술센터(061-360-7372) 또는 읍면 사무소 산업팀으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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