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컨소시엄 VS 롯데컨소시엄 참여, 오는 2일 최종결판

▲ 왕십리뉴타운3구역조감도
현대컨소시엄 VS 롯데컨소시엄 참여, 오는 2일 최종결판
조합원 이주 완료돼 조합원 50% 이상 현장참석도 숙제
사업지연 시 금융부담 높아 조합원 참여도 올라야 이익

왕십리뉴타운3재개발조합이 오는 12월 2일 시공자를 선정한다. 기 선정했던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이 뽑는 절차이니 만큼 이미 조합원은 이주를 완료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공자선정은 어느 브랜드를 가진 건설회사가 선정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원의 높은 참여율이 요구된다는 반응이다.

▲ 자료=각사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김준환 교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비용이 가장 높게 소요되는 시점은 이주 이후 부터다”며 “이후 발생되는 금융비는 부담스러울 정도다.”고 말했다. 즉, 이주 이후 사업이 지연될 경우 금융이자 증가로 조합원의 부담이 늘 수 있다는 것이다.

◆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 VS 롯데·한화건설 컨소시엄
현대컨소시엄과 롯데컨소시엄 두 곳은 모두 왕십리3구역조합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공사비를 제시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다만, 현대컨소 측이 8만여 원 평당 공사비가 저렴하게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외 다른 품목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양사가 수주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

◆ 총회 때 현장참석이 숙제
왕십리3구역이 안고 있는 문제는 조합원이 모두 이주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시공자선정은 이주가 이뤄지기 전에 하게 되는데, 이곳은 재선정절차를 밟고 있어 타지로 모두 이주해 총회장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6년 8월 장관의 고시를 통해 시공자 선정 시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 현장참석을 강행규정으로 두고 있다. 50% 이하라면 아무리 바른 절차라도 성원부족으로 무산이 된다.

따라서 이곳은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조합 측에서는 조합원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 총회 무산시 조합원 부담금 눈덩이
조합측이 총회 참석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산되면 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입찰공고, 현장설명회, 입찰마감, 합동설명회, 총회 등)를 다시 밟아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금융비는 조합원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조합측은 조합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곳 왕십리뉴타운3구역은 총 2182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30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리웍스리포트 | 진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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