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코로나19 극복, 우리도 힘 보탠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미뤄진 새 학년 개학이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전남교육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이 개학 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마스크 5,000매를 제작·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남지부(지부장 박금자)는 4월 3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장석웅 교육감에게 면마스크 5,000매를 전달했다.

전남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교육청에 마스크 제작 기부
전남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교육청에 마스크 제작 기부

장기간의 개학 연기 속에서도 긴급돌봄 업무 지원 등 학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마스크 제작에 동참하게 됐다.

순천·여수·광양·보성 등 전남 동부지역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마스크 제작활동에 들어가 10여 일 동안의 작업 끝에 면마스크 5,000매를 제작했다. 전남 동부 지역 4개 지회에서 300여 조합원이 참여해 주말·휴일도 반납한 채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마스크를 만들었다.

전남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 마스크 제작활동
전남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 마스크 제작활동

박금자 지부장은 “모두가 나서 코로나 극복에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평소에도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고 계시는 교육공무직원들이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어떻게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개학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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