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월까지. 착과율 및 상품성 향상을 위하여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이 참다래 개화기를 맞아 농업기술센터 내 꽃가루은행을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참다래는 바람, 곤충 등 자연수분에 의한 착과율이 낮아 인공수분이 꼭 필요한 과수로, 인공수분을 하면 꽃필 때 일기가 불순하거나 수분수가 부족할 때도 결실이 양호하고 과실의 품질과 당도가 높아지는 등 상품성이 향상된다.

고흥군, 참다래 꽃가루은행 운영

현재 농업기술센터에는 꽃가루 채취 작업실과 개약기, 화분정선기 등 주요장비를 13종 32대를 보유하고 있어 농업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방문하여 발아율검사, 꽃가루채취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특히, 인공수분 후 남은 꽃가루는 이듬해 기상재해에 대비해 꽃가루은행에 냉동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다음해 인공수분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공수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꽃가루 사용 전에 반드시 발아율 검사를 수행해 줄 것과, 암꽃이 개화한 당일부터 4일 이내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가능한 암술머리에 점액 분비가 많은 오전 9시 이전에 작업을 실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에서 꽃가루은행은 200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매년 250여 농가가 꽃가루채취, 발아율검사, 꽃가루 냉동저장 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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