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소재 화훼농가 대상, 오는 14일까지 전 공직자 참여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에 이어 화훼농가 돕기에 나선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로 위기에 처한 꽃 재배 농가를 위해 ‘꽃 사주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3일 코로나19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성북동 소재 화훼농가를 방문,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3일 코로나19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성북동 소재 화훼농가를 방문,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꽃 사주기 운동 대상은 성북동 소재 남 모 씨 화훼농가로 오는 14일까지 나주시 산하 전 공무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부서별 구매 희망자 리스트를 농가에 전달, 농가가 직접 일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농가는 총 면적 15,514㎡(비닐하우스 6동)에서 알스트로 메리아, 옥시, 리시안셔스 품목을 재배중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 등 각종 행사·모임 취소로 소비가 급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꽃 사주기 운동’ 추진
‘꽃 사주기 운동’ 추진

급기야 지난 2월 1일부터 3월 중순까지 꽃 폐기 물량만 30000단에 달하고 추정 손실금액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날 농가를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가주와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꽃 사주기 운동에 대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앞서 강 시장은 최근 전동평 영암군수로부터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 동참을 권유받기도 했다. 

화훼 재배농가 격려방문
화훼 재배농가 격려방문

강 시장은 “부서별 ‘1테이블 1꽃 놓기’ 등 공직자들이 이번 꽃 사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으면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요즘 부모, 형제, 친구, 소중한 이들에게 꽃 한 송이로 봄 인사를 전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나주시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딸기·멜론·한라봉 농가를 위해 유관·공공기관 임직원들과 함께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전개, 총 3604박스(5300만원 상당)를 구매했다. 

또 개학연기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이 중단된 농가를 돕기 위한 친환경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통해 시금치, 얼갈이 배추 등 시설채소 531박스(1000만원 상당)를 구매하는 등 농가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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