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홈페이지 ‘의왕대림 e-편한세상’ 공사현장 민원에 몸살!

 비가오는 공사현장, 사진은 의왕대림현장과 관계 없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임.
의왕시 홈페이지 민원접수 창구가 ‘의왕대림 e-편한세상’ 공사로 제기되는 700여 건의 민원으로 도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왕시에서 대우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의왕대림e-편한세상 공사현장의 분진과 소음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민들이 의왕시청 홈페이지에 민원성 글을 적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시 내손동에 산다는 한 민원인은 “바로 옆 대림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피해가 많다”고 글을 올렸다.
이 민원인은 구체적 피해를 들며 △공사현장 소음으로 TV시청이 안되며, 가족 간의 대화가 심하게 방해를 받는다고 적고 있다. 또한 △바닥 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하고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전력소비가 크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도배되고 있는 의왕시 홈페이지. 의왕시 홈페이지 민원창구가 대림산업의 공사현장 민원으로 폭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총 700여 건의 민원이 접수 됐으며, 지금 이 시점에도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아이들 방과 주방 정면에 위치한 대림의 건설현장의 쿵쾅거리는 소음으로 먼지 발생이 심하다”고 적고 있다. 또한 “푹푹치는 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며, 빨래를 말린 다해도 먼지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게다가 “아침부터 시작되는 공사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아하다는 의견도 있어 조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의왕대림 e-편한세상’ 공사에 대한 민원은 지난 7월 4일 1건이 접수 된 이후 하루 5~6건씩 집중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에는 10건, 12건이 접수되는 등 의왕시 민원 게시판이 도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6월과 7월은 장마철로 인해 폭우성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분진이 발생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폭우가 쏟아지는 때에 먼지나 분진이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의왕대림 e-편한세상’ 공사현장의 민원을 담당하는 대림산업 부장 N씨는 “집단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이 또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며 집단 민원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N부장에 따르면 요즘은 하루라도 비가오지 않은 날이 없는데 먼지 발생이 날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분명 따로 있다는 것이 N부장의 설명이다. N부장에 따르면 공사민원이 총 700여 건에 달한다는 것이다.

 7월의 날씨현황.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9일과 10일에는 비로 인해 공사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의왕시 홈페이지 민원창구는 불이 나고 있었다.

N부장의 주장을 뒷 받침해주는 사실이 날씨현황이다. 실제 지난 날씨를 조사한 결과 4, 5, 6일에 잠시 비가 멈추고 그 중 하루만 해를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지만 민원이 많았던 9일과 10일은 물론이고 그 이전 7일과 8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아파트 공사로 인한 민원은 심한 민원접수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분쟁위에 접수될 경우 일정부분 보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림산업과 의왕대우사원아파트재건축조합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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