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성그룹의 주력 회사인 희성전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 내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사진은 희성전자 대구1공장 전경.
범LG가인 희성그룹(회장 구본능)의 희성전자(대표이사 류시관)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부 비리가 있는 것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번 희성전자의 세무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나선 것으로 확인되며 조사요원 또한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희성전자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라는 점에서 업계에 만연돼 있는 비리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별세무조사란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별도의 안내 없이 불시에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조세범칙조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 12일 약 100여명에 이르는 조사인원을 희성전자가 있는 서울 용산과 대구 공장을 예고 없이 투입,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라고 불리며, 주로 대기업의 탈세 의혹이나 비리관련 사건에 투입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사4국이 벌이는 특별세무조사는 사전에 자금이 이동되는 물증이나 증거를 확보한 후 현장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번 희성전자의 특별세무조사는 희성전자의 기업 내부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편 희성전자 최대주주는 42.1%를 소유하고 있는 구본능 회장이며, 구본식 부회장과 그의 장남 구웅모씨도 각각 29.4%와 13.5%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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