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매출 660만 원, 전년대비 190% 실적 거양

민선 7기 농업인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8개월여 만에 전년대비 매출이 190% 상승했으며 신선하고 저렴한 상품 판매로 인근 군의 소비자들까지 흡수해 1일 평균 1,6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고 8일 빍혔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178㎡ (54평)규모의 샵인샵 형태로 문을 연 후 날로 매출이 증가해 참여 농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과일 매대 23㎡(7평)을 별도로 증설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임시개장인 7월부터 연말인 12월까지 165일 동안 5억8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려 1일 평균 35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4분기(1~3월)인 91일 동안에만 6억 원, 1일 평균 660만 원 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190% 향상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 ‘2020년 1/4분기 매출 6억 원 돌파’기념행사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 ‘2020년 1/4분기 매출 6억 원 돌파’기념행사

한편, 전남 강진군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농가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3월부터 4월까지 군민과 인근 읍‧면 고객을 대상으로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딸기, 토마토, 미나리, 대파, 아스파라거스 등 약 10개 품목에 대해 평소보다 10~20%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특히,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지난 2월 추진된 장미꽃 사주기에 이어 이번 달부터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수국을 판매해 화훼 직거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관내 한 식당에서 강진군, 강진농협, 로컬 출하회 임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 ‘2020년 1/4분기 매출 6억 원 돌파’를 기념해 조촐한 점심 식사와 함께 자축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해 행사가 진행됐다. 

정옥태 강진농협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관내 농업인을 위해 이승옥 군수님의 적극적인 의지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매출보다 올해 3개월 간 더 높은 매출성과를 올린 것이 매우 놀랍다. 이 같은 고무적 상황에 지속될 수 있도록 군민을 위하고 우리 농업인들을 위해 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출하회 최상훈 회장은 “군과 농협에서 우리 농업인을 위해 이렇게 나서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300여 회원들과 함께 올해 로컬푸드 매출목표를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조정해 달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최근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가속화돼가고 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택배주문 물량이 증대됨에 따라 구매고객 DB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해 올해 농산물 직거래 매출 200억 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300여 농가가 420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수수료율은 농축산10%, 가공15%, 화훼12%으로 저렴한 편이다. 직매장은 기존의 매장 운영형태와는 달리 별도의 관리요원이 없이 출하부터 매장관리는 물론 재고처리까지 농가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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