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프랜차이즈 bhc치킨 지난해 3,1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3천억 원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치킨프랜차이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20년인 올해는 매출 4천억 원 넘긴다는 포부도 아울러 밝히고 있다.

bhc치킨의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 4천만 원에서 2019년에는 4억 6천만 원으로 3배를 뛰어넘었다.

독자경영이 시작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bhc의 치킨 부문은 별도의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자경영 이후 bhc 치킨은 경영 환경뿐 아니라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실행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가맹점에서 배송 상황과 도착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100여 대의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bhc치킨은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BHC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과 트렌드 분석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당시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최고의 가치를 두고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매년 신제품 2개 이상 출시를 약속했다.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되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진정한 상생은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뿌링클은 해마다 신메뉴 2개 출시라는 가맹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 3일 출시되었다.

뿌링클 개발 업무를 총괄한 bhc치킨 김충현 연구소장은 “뿌링클의 경우 출시 이후 보름 만에 당시 1등 메뉴였던 후라이드치킨을 뛰어넘는 매출을 보여 모두들 빅 히트 메뉴의 탄생을 직감했다”라며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하여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으며,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찍어 먹는 치즈딥소스를 추가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라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예전에는 가맹점이 개별적으로 홍보, 판촉, 광고를 하기위해 월평균 1~2백만원의 비용을 투자하였는데 지금은 일체 하지 않는다. 가맹본부가 본사의 역할을 충분하게 실행해주고 있기 떄문이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지난 2017년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인 ‘BSR(bhc+CSR)’을 본격 가동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BSR’ 프로그램의 일환인 대학생 봉사 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은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해바라기 봉사단’은 선발 모집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대표적인 대학생 봉사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봉사단 활동비는 bhc치킨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한 봉사 단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의 취지에 함께하고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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