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성공모델 ‘남주현 거문도해풍쑥 영농법인 대표’

전라남도는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여수시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법인’ 남주현 대표(58)를 선정했다.

남주현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45㏊에 이른 쑥 재배단지를 운영하며 재배법을 표준화했으며, 쑥떡, 쑥분말 등 가공식품 개발과 힐링 체험장, 판매장 운영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일찌감치 성공했다.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7년 설립 초기 매출액이 1억 원에 불과했으나 해풍쑥으로 만든 냉동쑥과 쑥개떡, 쑥송편 등 가공 상품이 이마트와 홈쇼핑, 학교급식, 초록마을, 떡 가공업체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판매되면서 지난해 36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떡제조하는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법인’ 남주현 대표
떡제조하는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법인’ 남주현 대표

‘거문도 해풍쑥’은 지난 2008년 지리적표시·단체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일본․미국 등 해외상표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농식품 파워브랜드 3년 연속 선정, 2018년 향토산업 우수지구로 지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 대표는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로 품질 고급화에 힘쓰고 현재 쑥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한 13㏊의 친환경 인증면적을 내년까지 전체 면적으로 확대하겠다”며 “해풍쑥의 성분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쑥개떡, 쑥송편 세트
쑥개떡, 쑥송편 세트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촌융복산업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남 융복합산업인을 널리 알리겠다”며 “지역자원과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이 일자리 창출, 우수제품 판로확대 등 농업인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문도는 지리적으로 남해안의 따뜻한 기온과 청정해역의 해풍으로 쑥을 재배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쑥 향이 진하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