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취약계층 지원...공공근로·산림 분야 등 일자리 확대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침체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분야 일자리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노인일자리 사업 활동비 선지급과 활동시간 확대, 공공근로 일자리와 어린이집 조리원 지원 확대, 산림형 공공일자리 확대 등 4개 고용·일자리 대책(사업비 44억8400만 원)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중단된 노인일자리 사업 중 7개 공익형 사업 참여자 4400여 명에게 한 달분 활동비(27만 원), 총 12억여 원을 3월 말까지 지급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재개하면, 해당 사업의 활동 시간을 30시간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군은 13억 원을 투입해, 애초 107명이던 공공근로 일자리를 160명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 조리원의 근로 시간을 2.5시간에서 5시간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 노인일자리 사업_ 환경정화 활동
화순 노인일자리 사업_ 환경정화 활동

고용 취약계층 공공분야 일자리 확대...산림분야 188명으로 확대

산림 분야 일자리 확대 규모가 가장 크다. 산림형 공공일자리는 애초 115명에서 73명을 추가해 188명으로 확대했다.

군은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33명(24명 증가), 봄철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119명(49명 증가), 숲가꾸기 패트롤 5명, 칡덩굴제거 사후 관리단 31명 등 산림형 공공일자리 4개 분야에 약 1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숲가꾸기 패트롤, 칡덩굴제거 사후 관리단 3개 사업은 참여자 모집을 마치고 지난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은 숲가꾸기 지역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수집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해치는 덩굴류 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한다.

전문 임업 기술인으로 구성된 숲가꾸기 패트롤 작업단은 생활권 내 고사목과 피해목 제거, 산림의 각종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활동을 한다. 칡덩굴제거 사후 관리단은 관내 도로변 칡덩굴과 잡초 등을 제거해 쾌적한 산림 환경을 조성한다.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 119명은 지난 2월부터 산림과 군민의 안전을 위해 산불 예방, 감시, 불법소각 단속, 산불 진화 작업 등 산불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군은 산림형 공공일자리 사업, 공공근로 등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생활 안정과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등 영세 소상공인, 농민, 취업 취약계층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취업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 분야별 지원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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