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삼겹살 향수 불러일으킨 하이바이마마 속 배달 삼겹살
집 삼겹살 향수 불러일으킨 하이바이마마 속 배달 삼겹살
  • 황승연
  • 승인 2020.04.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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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애틋’ 가족애 & 배우들의 실감나는 먹방연기에 ‘하남돼지집’ 관심

귀퉁이가 살짝 까진 교자상에 둘러 앉으면 마음까지 철퍼덕 풀어진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부엌에서 들고 나른 먹거리로 수저 하나 더 얹을 틈없이 빽빽해진 밥상. 입 주변에 뭐가 묻었을까 거울을 꺼낼 일도, 뒤룩해진 배를 가방으로 감출 일도 없는 식구들과의 밥상에서 주인공은 대개 삼겹살이다. 휴대용 가스버너 위 합금불판에 굽는 삼겹살 냄새는 반쯤 열어 놓은 창을 타고 삽시간에 이웃집까지 흘러간다. 별안간 불어오는 샛바람에 커튼이 술렁이면 열기와 취기에 달아오른 뺨이 선선해진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속 유리(김태희 분) 가족의 식사 장면이 ‘집 삼겹살’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신문지로 거실 바닥을 사수하고 삼겹살을 직접 굽는 것만 다를 뿐. 그들의 선택은 배달삼겹살이었다.

지난 12일 방영된 ‘하이바이, 마마!’ 14화에서는 침샘과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하는 유리 가족의 삼겹살 먹방 씬이 전파를 탔다. 현정(신동미 분)과 함께 다정히 집으로 향하던 유리는 배달 오토바이가 대문 앞에 서자 기다렸다는 듯 달려가고 라이더로부터 포장된 음식을 건네받은 동생 연지(김미수 분)는 플로우를 타면서 흥겹게 ‘배달삼겹!’이라고 외친다.

이어 배달된 삼겹살을 한상 가득 펼쳐 놓은 유리 가족의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된다. 유리는 아버지 무풍(박수영 분)에게 푸짐한 삼겹살쌈을 싸주며 “맛있지?”를 연발하고, 무풍은 명이나물에 돌돌 말은 삼겹살을 유리 입에만 넣어줘 연지로부터 “아빤 딸이 하난가 보다”라는 투정 어린 핀잔을 듣는다. 대다수 한국인들이 공감할 법한, 삼겹살로 일상의 노고를 씻는 ‘식구(食口)’의 서사다.

드라마에 등장한 배달삼겹살은 프리미엄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에서 지원했다. 하남돼지집은 2018년 6월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3월말 현재 80여개(서비스 준비중 매장 포함 103개 매장)의 가맹점에서 삼겹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남돼지집의 시그니처인 두툼한 한돈 원료육에 고온 초벌로 불향을 입혀 육즙을 살리고, 부위별 최적의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규격과 방식으로 재단해 고객의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다.

하남돼지집 황인성 가맹운영팀장은 “배달 서비스는 ‘시간’이 중요한 변수인만큼 라이더가 매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철저히 계산해 메뉴를 준비, 매장과 동일한 맛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체 배달 매장의 약 22%가 1천만~2천만원의 배달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돼지집은 배달삼겹살 관련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후 일부 매장의 배달 매출이 200% 이상 늘어나고 창업 문의도 쇄도하는 등 드라마 제작지원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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