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꽃 한송이 나눔’ ‘농축산물꾸러미’ 행사 실시

시교육청, 경찰청, 공사·공단, 병무청 등 참여 확산… 4월 말까지 지속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들을 돕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농협 광주지역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축산물·화훼 공동구매 운동이 광주시청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13일 화훼농가 돕기 일환으로 시작한 ‘꽃 한 송이 나눔’과 3월23일 시작한 ‘농축산물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를 4월말까지 지속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청을 중심으로 시교육청, 경찰청, 공사·공단, 병무청 등으로 참여가 확산되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점이 반영됐다.

‘꽃 한 송이 나눔’ 행사는 매주 수요일 시청 1층 시민숲 앞에 설치된 무인판매대에서 시청 직원 및 청사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미, 프리지아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인 5000~1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회 운영으로 약 52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청

‘농축산물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는 매주 수요일까지 시청 및 시교육청, 공사·공단, 경찰청, 병무청 등 기관별로 신청서를 접수 받아 금요일에 각 기관으로 일괄배송 및 수령하는 주문배송 시스템을 갖췄다.

농축산물꾸러미 품목은 12종(두부, 계란, 방울토마토, 감자, 오이, 가지, 햇양파, 쪽파, 상추, 표고버섯, 애호박, 청양고추)으로 구성됐으며, 택배비를 따로 부담하지 않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인 2만 원에 평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공급해 현재까지 약 4500만 원(총 2612상자)의 매출을 올려 지역 생산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농축산물 공동구매 온라인 쇼핑몰 ‘평동농협 로컬푸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농축산물을 선택하여 꾸러미(상자)로 구매할 수 있고, 카드나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결제 가능하며, 3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무료배송 받을 수 있다.  

김현중 시 생명농업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공직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시민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지역 농가도 도울 수 있는 기회이니, 지역농협 로컬푸드 온라인 쇼핑몰 등을 애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