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에서 합의한 기준을 지켜 공신력을 가진 협상 테이블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져야

제21대 총선 광주 동남을 이병훈 당선인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일자리는 일자리가 없어 광주를 떠나고 있는 우리 청년들과,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지역산업을 회생시킬 우리 광주의 희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계는 우리 광주시민의 염원을 헤아려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에 조속히 복귀하여 줄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병훈 당선인은 "노동계의 요구에 대한 협의는 광주형일자리의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노동계는 광주시와 구체사안에 대한 협의과정에서 광주시에 대해 불신을 갖고 탈퇴선언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동남을 국회의원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동남을 국회의원 당선자

이어 "이번 일은 총론인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론’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 문제는 협상테이블에서 해결해야 하며 이미 총론에서 합의한 기준을 지켜 공신력을 가진 협상 테이블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다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노동계에 촉구했다.

또 이 당선자는 (주)광주글로벌모터스에 "이 사업을 이끌어갈 중심으로서 경영진과 직원들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넘어서 노사상생의 새로운 「드림 팩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밝힌 노사상생의 정신을 토대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가 유지되도록 해야 하며 (주)광주글로벌모터스는 시민의 희망을 안고 탄생한 회사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당선자는 광주시에도 "광주형일자리는 노사상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광주는‘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한 도시라는 점을 감안하여 노동계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병훈 당선자는 "노사민정협의회는 ‘대법원’과 같은 존재로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광주시는 이 「노사민정협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형일자리는 2019년 1월 31일 노동계가 동의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협약서』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체결했다.

이어 지난 4월2일 노동계는 광주형일자리의 탈퇴를 선언했고, 4월8일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임시주주총회에서 4월29일까지 노동계가 복귀하지 않으면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추진여부를 재결정하겠다고 결의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광주시가 제21대 총선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19일에는 당선인들이 지역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동계의 입장을 들었다. 

일자리에 대한 시민의 절실한 염원과, 우리나라 제조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상생의 건전한 기업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광주광역시,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계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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