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국 기업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동체와 연대하다.
[기자수첩] 한국 기업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동체와 연대하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4.2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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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식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할 필요 있어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코로나19로 위험했던 대구와 경북을 지원했던 한국 기업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3월 1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환자는 대구에서 5705명, 경북에서 1044명을 기록했으나, 꾸준히 감소하여 4월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대구에서 4720명이 감소한 985명, 경북에서 261명을 기록해 각각 82.7%와 75.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최근 시점인 4월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격리 중인 환자는 2484명을 기록하여 대구와 경북을 합해도 1246명 정도로, 3월 12일 오전 0시 기준과 비교하여 상황이 많이 호전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3월 초순과 중순까지만 해도 대구, 경북의 상황은 의료 붕괴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로 심각했다.

지난 3월 4일 대구광역시는 당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6명이며 자택에서 입원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도 2270명 수준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을 정도로 병상 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할 문제였다.

게다가 일시적인 병상 부족 문제로 자택에서 입원대기하고 있던 중 안타깝게 사망한 환자도 발생하여 한국 국민들이 받는 충격은 더 커졌었다.

당시 한국의 중앙정부와 대구, 경북의 지방정부는 중앙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 등 병상확보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매일 수 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한국 지역 공동체와 연대하여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로 결정했다.

‘삼성그룹’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용 목적의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300실 규모의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했으며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LG그룹’은 383석 규모의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기숙사와 167석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의료 시설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합해서 380석 규모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여 병상확보가 시급한 지역사회를 측면 지원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구, 경북을 위해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 수업 지원한 한국의 통신사들


한국 통신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대면 수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한국 교육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13일 ‘KT’는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KT 스쿨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육청과 초중고교의 인터넷 속도를 6월말까지 무상증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KT의 결정으로 500Mbps 미만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받던 학교 1760개소가 6월말까지 추가비용 없이 500Mbps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LG유플러스’ 또한 초중고교에 네트워크 서비스와 원격수업 솔루션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16일 밝힌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송속도가 500Mbps미만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던 1320개소의 초중고교에 500Mbps 수준으로 무상 증속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쌍방향 화상수업 등이 가능한 U+원격수업 솔루션의 시범서비스도 3개월간 무상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동통신 3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EBS 등 주요 교육용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이 불가피해진 한국 교육현장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우수한 코로나19 방역대처로 칭찬받았던 싱가포르가 개학 직후 유치원에서 1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것에 회의적인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한국 교육당국도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수업 재개까지는 결정해야 할 일도 많고 준비해야 할 일도 많아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통신사들이 인터넷 속도 증속과 원격수업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는 것 등은 온라인 수업 진행에 도움을 주며 한국 교육당국이 적절한 시점에 대면 수업을 재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국민, 정부를 포함한 한국 공동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을 위해서 연대의식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코로나19 사태가 긴박하고 어느 시점에 종료될지 몰라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할 필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면 그 어떤 기업이라도 연대의식 하에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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