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JB금융지주의 꾸준한 실적성장, 2019년엔 최대 실적 달성…JB금융지주, 내실을 다지며 국내 ‘강소금융그룹’으로 나아가는 중


JB금융지주는 1969년 설립된 전북은행을 모태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금융지주회사로 현재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와 함께 지방 3대 금융지주사로 불리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로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프놈펜상업은행 등이 있으며, 꾸준한 실적성장과 더불어 국내 ‘강소금융그룹’으로 점차 도약해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JB금융지주는 2014년 자산규모 35조 5,074억 원에서 2019년 자산규모 47조 5,295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014년 815억 원에서 2019년 4,849억 원으로 6배가 증가해 JB금융지주는 규모 면에서나 이익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JB금융지주의 성장은 JB금융지주 김한 전 회장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이 한 몫 했으며, 2013년 JB우리캐피탈, 2014년 제이비자산운용, 광주은행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리고 2019년 3월 JB금융지주의 김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김기홍 JB자산운용 전 대표가 선임되어, 현재 JB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 김기홍 회장의 ‘내실경영’, 실적성장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잡음은 뭔가?

김기홍 회장은 임기시작과 함께 그간 외형성장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의 JB금융지주와 달리, 이제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따라서, 현재 김 회장의 임기가 1년이 지난 지금, 김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2019년 실적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김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내실경영은 올드 스타일인가? ‘예대마진 극대화에 주력’


우선 김 회장의 수익성 위주의 경영스타일은 대출금리에서부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3월 기준 국내 지방은행들을 포함해 시중은행들과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들의 금리를 비교한 결과, J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단연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결국, 고금리 대출을 바탕으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인 명목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를 이용한 마진확보는 은행의 수익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장 전통적이고 손쉬운 방법일수는 있으나, 고객의 불만 증가, 연체율 증가, 은행의 수익성 다변화의 실패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JB금융지주의 실적성장 추이를 분기별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분기별 실적 성장추이가 꺾이고 있어, 단순히 예대금리에만 치중하는 김 회장의 은행경영스타일이 저금리 기조와 경기악화의 현 경제상황에서 언제까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선 전 세계의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전통적인 이자부문수익(예대마진)은 어느 정도 유지한 채,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얻는 비자이수익의 증가를 목표로 영업에 매진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본적으로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신탁관련이익, 유가증권관련이익, 외환·파생관련이익, 신용보증기금출연료, 예금보험료 등이 포함되며, 이중 은행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비이자수익은 수수료이익과 신탁관련이익이다.

이중 수수료수익을 바탕으로 한 국내 은행들의 이자수익 대비 수수료 수익 비율을 확인한 결과, 광주은행은 8.36%, 전북은행은 4.86%로 국내 시중은행들과는 크게 뒤쳐지고 있고, 지방은행들과 비교해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단순히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장사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현 경제상황에 맞고 향후 은행업계가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수익다변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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