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세계의 눈_뉴스워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서비스 등 전반적인 요소를 비교한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스타얼라언스에 소속된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계 195개국 1.300곳 이상의 목적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으며,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은 175개국 1,150곳의 목적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 서비스의 경우 출처에 따라 평가가 다르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외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의 국영은행에서 지원을 받게 된 사실을 주목했다. 대한항공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목적지 네트워크 아시아나가 더 많아…항공기는 대한항공이 한 수 위


로이터통신, 심플플라잉, 플라이트커넥션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 비교 및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에 대해 보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25개국에서 10개의 국내선과 66개의 국제선을 운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42개 국가에서 13개의 국내선과 103개의 국제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연합인 스타얼라언스(Star Alliance)에 소속된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계 195개국 1.300곳 이상의 목적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또 다른 항공연합인 스카이팀(SkyTeam) 소속인 대한항공은 175개국 1,150곳의 목적지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대한항공,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의 4개사가 창설한 스카이팀에는 현재 에어 유로파, 에어 프랑스, 알이탈리아, 중국동방항공, 중화항공, 체코항공, 델타항공, 케냐항공, KLM, 베트남항공, 사우디아 항공, 아르헨티나 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등 총 19개 회원사가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반적으로 목적지 수가 더 많은 항공사일수록 항공기 구성도 선진적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16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절반 수준인 8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항공사 모두 바쁜 노선에서 에어버스A380(Airbus A380)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버스A330(Airbus A330), 보잉777(Boeing 777) 및 보잉747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모두 두드러지게 제공하고 있는 항공기다. 대한항공의 경우 신형 보잉747-8를 제공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항공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외 루프트한자와 에어차이나만 해당 신형 항공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 787-9도 대한항공에는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에는 없는 항공기다. 아시아나에는 여러 대의 에어버스A350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외신은 “현재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위기가 지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과 같은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업계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정리_류아연 기자

출처에 따른 다른 기내 서비스 평가


기내 서비스의 경우, 출처에 따라 평가가 다르게 나왔다.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아시아나항공을 5성급으로, 대한항공을 4성급 항공사로 분류했다. 아시아나는 세계랭킹 24위, 대한항공은 세계랭킹 33위를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기내 영어 엔터테인먼트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두 항공사 모두 10점 만점에 8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는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를 5점 만점에 4.5점, 아시아나항공은 4.0으로 평가했다. 트립어드바이저 회원들은 고객서비스, 청결, 체크인 및 탑승경험에 대해 대한항공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A350과 에어버스A380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이 평범한 것보다 약간 좋은 수준으로, 눈에 띌만한 점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이코노미 및 퍼스트클래스의 기내식을 경험한 고객들은 모두 서비스에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외신은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의 국영은행에서 지원을 받게 된 사실을 주목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 신규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자금난이 심각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외신은 “한국의 항공업계는 미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더 광범위한 정부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원에 앞서 항공사들이 자구 노력을 선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