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C재개발, 3회 유찰로 수의계약만 남아

구리뉴타운 내 유망사업지로 꼽히던 구리인창C조합의 시공사선정 입찰마감이 또 다시 유찰로 끝나 향후 이곳 재개발사업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창C구역조합은 지난 1일 2시 입찰마감을 추진했으나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는 것이다.

한 건설 관계자는 지금의 부동산시장 분위기상 수도권의 재개발사업지가 살아남긴 힘들 것이다고 분석했다. 분양리스크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인창C구역은 지난달 10일에 있은 현장설명회에서 GS건설, 현대건설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마감의 분위기가 고조된 바 있다.

반면, 1일 있은 입찰마감에는 이 같이 단 한곳의 시공사도 참여하지 않는 결과를 낳아 이곳 개발사업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인창C구역은 이번이 3번째 입찰마감의 결과로 향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2006년 8월 고시한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시공사선정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3회 이상 유찰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창C구역은 삼성물산이 공사수주에 주목할 정도로 경기북부권의 유력 사업지로 꼽히던 곳이었으나 삼성 내부의 방침으로 경기권 일대 수주 전에서 물러나면서 인창C구역은 무주공산 지역으로 바뀌었다. 그 후 GS건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수도권의 미분양 여파로 쉽게 수주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간 리웍스리포트 | 진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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