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분기 매출액 25조3,194억 원, 영업이익 8,638억 원, 경상이익 7,243억 원, 당기순이익 5,527억 원

현대자동차(주)는 23일(목) 서울 본사에서 2020년 1분기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0년 1분기 실적은 ▲판매 90만 3,371대 ▲매출액 25조 3,194억 원(자동차 19조 5,547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7,647억 원) ▲영업이익 8,638억 원 ▲경상이익 7,243억 원 ▲당기순이익 5,52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하였으나,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000억 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 및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사는 이와 같이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실적 발표부터 누구나 IR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련 내용을 청취할 수 있는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90만 3,3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6% 감소한 수치다. (※ 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중단,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줄어든 15만 9,061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한 74만 4,31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1분기 1,125원에서 올해 1분기 1,193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작용,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성장 ▲앱티브 합작법인 현물출자 관련 기타 매출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5조 3,1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지속과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낮아진 83.2%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3조 4,015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8,6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3.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관계기업 손익 악화 및 외화 관련 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0.5% 줄어든 7,2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527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1분기 이후부터 판매 급감에 대비해 유동성 및 적정 재고 관리 등 손익 악화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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