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이후 서울의 부동산시장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증가가 무서우리만치 높아져 이에 대한 부담으로 ‘가계부채종합관리방안’을 내놓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움츠러드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가격은 서울 평균에 80%(전세가율)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상승하고, 이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자들이 분양아파트에 뛰어들면서 지난 3월 이후 분양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가 2017년까지 택지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금 더 이상의 신규아파트 공급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돼 투자 수요자들이 재건축 특히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가격은 상승했고, 강남은 물론 강북 그리고 서울 인근의 경기도권의 재건축 재개발대상지도 가격이 호가 중심으로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요한 점은 지금의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이다. 일각에서는 2018년, 즉 공급량이 폭주하는 시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또 다른 측면에서는 2020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공통점은 적어도 2018년 지금으로부터 1년 반 동안은 지금의 대세 상승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점으로 이 시기 강남의 재건축아파트가 높게 상승하고 또 기존 아파트 역시 뒤이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분양시장도 지금처럼 호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민이 늘 서민으로 남는 것은 그들이 무엇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말은 늘 회자된다. “돈이 있어야 돈을 벌지” 돈이 있어야 돈이 되는 물건에 투자든 뭐든 할 것 아닌가하는 것인데, 돈을 벌지 못하는 서민은 자금이 있어도 그것을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거나 또는 안하거나 해서 더 많은 자산을 모으지 못한다.

이 얘기는 부동산시장이 상투에 오르는 때가 되어서야 “안되겠다”싶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상투를 잡게 되고 그들은 또 “역시 부동산은 안돼”라는 말을 되풀이할지도 모른다.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늘 주위를 살펴야 한다. 그래야 서민이 평생 서민으로, 적어도 노후를 걱정하는 삶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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