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워크아웃 발목 잡혀 안양진흥A 참여 좌절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진흥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4일 대의원회의를 거쳐 최종 참여 시공자의 입찰조건을 선정했다.
안양진흥아파트조합의 대의원회에서 결정된 참여조건 중 주요 사항은 도급순위 30위 권 중 워크아웃 전력이 있는 업체는 제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총 10여개 건설사가 입찰을 못하게 됐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대우건설, 현대건설, 벽산건설, 풍림산업 등이다.

대우건설 고배 마셔
여기서 가장 크게 좌절의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이 대우건설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안양진흥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로써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떠오르는 업체로 삼성물산과 GS건설, 코오롱건설, 포스코건설 등이다. 안양진흥아파트 재건축 대의원회는 1~5위 컨소시엄금지 외에는 공동참여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이들 주요 업체 중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수주작업을 위해 노력해 온 포스코건설의 경우 도급순위가 상위 업체인 모 건설과 컨소시엄 구성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한 소장에 따르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모든 업체가 안양진흥재건축 수주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아직 으로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대의원회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
그렇다면 이번 안양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 대의원회의 결과에서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가 궁금증으로 남는다. 최대 피해자는 대우건설로 이미 입증됐다.
안양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30위 권 내에서 워크아웃 전력 건설사를 제외했으며, 도급순위 1~5위 컨소시엄을 금지했다. 그리고 관심을 두고 있는 건설사 중 30위 이내, 5위 초과 업체는 코오롱건설과 포스코건설 두 개사로 압축된다. 즉 코오롱건설과 포스코건설은 GS건설 또는 삼성물산 어느 쪽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3개사 컨소시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안양진흥재건축의 정운만 조합장은 “지난 15일 문화일보를 통해 시공자입찰공고를 냈다”며 “시공자 현장설명회는 오는 23일 열린다”며 “입찰마감은 내달 12일(토)에 개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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