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GS더프레시 등에 22만단 공급, 선제적 대응 본보기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지난 7일 풍양농협 한동공판장에서 고흥 햇마늘 대형마트 납품 기념 행사를 갖고 고흥군 대표 농산물인 ‘고흥 마늘’의 본격적인 출하를 알렸다.

코로나 19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감소와 과잉생산으로 마늘 가격이 하락됨에 따라 마늘농가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가격 안정 도모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햇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TV프로그램을 제작ㆍ홍보하는 한편 풍양농협과 협력하여 대형 마트 납품을 추진해 한 단당 5~6천 원 대에 형성되던 마늘 포전거래 가격을 7천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흥군, 햇마늘 대형 유통업체 납품으로 가격상승 견인

이번에 출하한 햇마늘은 주대마늘(줄기를 자르지 않은 마늘)로 롯데마트․슈퍼와 GS더프레시로 22만단 가량 납품되며, 이번 주 주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흥 햇마늘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마늘 주산지 중 출하가 가장 빠르며, 맵지 않아 마늘장아찌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풍양농협 박미화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확 인력 확보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고흥 마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흥군, 햇마늘 대형 유통업체 납품으로 가격상승 견인

송귀근 군수는 “고흥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대형 소비처를 지속 발굴하여 마늘가격 안정화와 농업인 소득증대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롯데마트 서울역점)과 12일(GS 더 프레시 명일점)에는 고흥 마늘 판촉, 유자음료 시음, 고흥 쌀 배부 등 군수가 참여하는 고흥 마늘 입점 기념 코로나19 농가돕기 행사를 갖고 고흥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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