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장이 서막을 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경쟁은 향후 5G 스마트폰 시장이 어디로 기울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인다. <그래픽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5G시장이 서막을 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경쟁은 향후 5G 스마트폰 시장이 어디로 기울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인다. <그래픽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글로벌 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5G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킨 가운데, 올해 말 애플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5G 스마트폰 세계 시장 2위를 차지한 화웨이와의 점유율 차이가 미세함에 따라, 선두자리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올가을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5G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선두자리 지킨 삼성전자…1% 차이 턱밑추격 화웨이


안드로이드센터, 폰아레나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각) 2020년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41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올해 1분기 동안 출시됐지만, 해당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670만대 이상의 5G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전 세계 53.9%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기업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약 830만개의 5G 스마트폰을 출하, 전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의 34.4%를 차지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여전히 5G 스마트폰 시장의 1위 공급업체로 자리를 지켰으며, 화웨이는 33.2%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약 80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BBK 소유의 비보(Vivo)는 올해 1분기에 3번째로 큰 5G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12%로 나타났다. 또 다른 중국업체 샤오미는 10.4%의 시장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으며, 오포(OPPO)는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의 5%의 점유율을 보이며 5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내 안드로이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A51과 갤럭시A71 등 저가의 5G 지원 휴대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외신은 삼성전자가 중저가의 새로운 5G 갤럭시폰을 출시했지만, 이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관측했다.

외신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공급업체들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삼성전자를 극복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5G 스마트폰 전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초기 기술인 5G 스마트폰은 점점 더 많은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에 따른 더 많은 스마트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5G 지원 아이폰 출시 앞둔 애플의 반격 전망


올해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 정상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가 올해 애플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외신의 관측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연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5가지 스마트폰 중 3개가 아이폰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보급용 스마트폰이자 엔트리 레벨인 갤럭시 A10e는 같은 기간 동안 미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으며, 갤럭시A20는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공급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애플은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갤럭시S20 시리즈가 초기에 더디게 판매되면서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지난 분기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가을 애플의 5G 지원 아이폰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저렴한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5G 채택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들이 초기 기술을 선호할지, 시장 적응을 끝낸 기술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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