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점 출품, 네이밍 대상에 ‘2021 순천 넥스포(Nexpo) 4.0’

전남 순천시는 2021년 개최예정인 ‘4차산업혁명박람회’를 앞두고 실시한 ‘박람회 브랜드 공모전’이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박람회의 개최 의의를 반영할 수 있는 상징적인 브랜딩(네이밍과 로고)을 모집한 이번 공모전은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565점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문가들의 1차와 2차 심사를 거친 결과, 네이밍 분야 대상은 정채윤씨의 ‘2021 순천 넥스포 4.0 (2021 Suncheon Nexpo 4.0)’이, 로고 분야 대상은 이용기씨가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을 모티브로 4와 0을 무한대 기호로 디자인한 작품이 선정돼 각 3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순천시 4차산업 브랜드 공모
순천시 4차산업 브랜드 공모

네이밍 분야 대상인 ‘2021 순천 넥스포 4.0’은 박람회 콘셉트인 ‘NEXTsuncheon’에서 비롯한 ‘NEXT’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의미를 담고, 박람회를 뜻하는 ‘EXPO’를 결합하여 ‘Nexpo’라는 키워드를 창안한 작품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독일식 표현인 ‘INDUSTRY 4.0’의 ‘4.0’을 결합하여 ‘지속가능한 모델로서 미래형 4차산업혁명박람회’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려는 순천시의 선도적인 모습과 주어진 콘셉트를 잘 상징한 것, 4차 산업혁명 또한 잘 각인되는 이름이란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박람회의 취지와 함께 지향까지 함축되어 있어 더 완성도 높게 평가됐으며, 부르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는 점 또한 장점이다. 또한 ‘순천 넥스포 4.0’ 이라는 고유의 브랜딩을 통해 향후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되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로고 분야 대상인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 작품은‘INDUSTRY 4.0’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4와 0을 무한대 기호로 연결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을 열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결된 4와 0은 4차산업혁명과 동시에 순천의 영문 이니셜인 ‘S’를 상징하며,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순천이 있음을 표현했다. 역동적으로 이어진 선은 사람과 기술, 융합과 공유의 미래를 상징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점들은 박람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체험을 펼쳐질 것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4차산업혁명을 ‘4.0’이라는 압축적 디자인으로 표현함으로써 박람회 취지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잘 표현한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파란색이 자칫 밋밋할 수 있으나, 다양한 보조색상을 적용하여 세련미를 높인 점과 여러 곳에 응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디자인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타이틀 분야 우수상에는 ‘2021 순천 4.0 미래 박람회(서현애)’가, 장려상에는 ‘순천 뉴 테크쇼(이진영)’가 선정되었으며, 로고 분야 우수상에는 이용표씨, 장려상에는 최준상씨 작품이 각각 선정되어 총 6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전국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대상작을 근간으로 일부 보완을 거쳐 그동안 가칭으로 불렸던 ‘2021 순천 4차산업혁명박람회’의 명칭과 이미지를 새로이 단장하고 박람회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2021 순천 4차산업혁명박람회’는 순천만잡월드가 정식 개관하는 2021년 4월 ~ 5월 중 함께 개최할 계획이며, 순천만잡월드 옆 4차산업혁명 체험클러스터 부지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박람회는 5G(네트워크),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의 ICT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생활상과 높은 삶의 질을 한 발 앞서 경험 할 수 있는 박람회로,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지방 정부의 힘으로 개최되는 최초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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