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산업기획] 현대차가 포문 연 ‘수소경제’ 공공부문 미래차 협력 강화한다
[뉴스워커_산업기획] 현대차가 포문 연 ‘수소경제’ 공공부문 미래차 협력 강화한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5.1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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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수소트럭, 수소택시 관련 실증사업 본격화


지난 5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현대자동차’, ‘창원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과 함께 수소트럭, 수소택시 실증사업 관련하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5t 쓰레기 수거용 수소트럭 사업’은 출연금 80억 원 규모이며 ‘수소택시 사업’은 출연금 78억 원 규모다.

창원시에서 운영될 수소트럭 사업은 5t급 CNG 버스를 수소트럭으로 개조하여 쓰레기 수거 작업에 투입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이번 사례는 수소트럭이 국내에서 운영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5톤 쓰레기 수거용 수소트럭은 지난 2017년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개발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99km정도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차량과 동일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2021년 말까지 쓰레기 수거용 수소트럭을 시범운행하고 연료비와 운전인력 등 시범운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며, 금년 말까지 수소트럭 충전이 용이한 대용량 수소 충전소를 완공하여 수소트럭 실증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덕운수’, ‘유창상운’은 서울에서 수소택시 10대를 운영하는데 운전인력을 지원하며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시범운영기간 중 발생하는 연료비와 운전인력,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선사항 설문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현대자동차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소트럭, 수소택시의 성능 개선을 꾀할 계획이며, 특히 산업부는 현재 주행거리 10만km 수준의 수소자동차 중요부품 내구성을 2022년까지 25만km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소경제 확립에 필요한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 수소자동차와 충전 인프라의 보급 지원과 함께 공공분야에서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도를 상용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지난 5월 12일 ‘현대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전기버스의 공급과 수리 등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며,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구축된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향후 5년간 노후된 셔틀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 7대 교체를 시작으로 매년 3~5대의 셔틀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하여 인천공항을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에 건설될 충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10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소에서 승용차와 버스 둘 다 충전이 가능하여 범용성을 인정받고 있고 버스 2대의 동시 충전도 가능하다.

특히 하루 1000kg의 충전가능용량은 수소전기 승용차 기준 충전용량이 대략 5kg 이내임을 고려할 때 충전소에서 하루 200대 이상의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소차량 보급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수소 충전소 건설 외에도 지난 2019년에는 공항물류단지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500여대의 디젤 및 노후 전기 지게차를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로 차츰 전환시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저탄소 공항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와 서울시 수소경제 협력 강화


지난 3월 31일 현대자동차와 서울시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하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정규 노선 투입을 추진하고 화물차의 경우는 청소차량 등과 같이 공공부문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먼저 수소전기차로 대체한 후 이를 민간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서울시가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운영과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정비와 수리 체계 등 서비스를 강화하여 수소경제 확립을 측면 지원한다.

게다가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와 굴삭기 같은 건설기계의 생산과 판매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와 비교하여 충전 시간, 에너지 저장 밀도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수소연료전지가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 서울시와 현대자동차의 협력은 상대적으로 보급 속도가 늦었던 수소경제 확립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율주행, 수소전기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계와 공공부문도 다소 어렵지만 미래 자동차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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