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팀 기자
그래픽 속 인물_강영중 대교 회장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팀 기자

코로나19로 바뀌는 사회모습, 언컨택트(Uncontact_비접촉) 교육시장에도 영향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문제시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 간의 방역이 중요시 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우리사회에 언컨택트(Uncontact “비접촉”)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언컨택트를 기반으로 산업은 물론 사람들 사이의 인식과 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린 학생들의 감염을 우려한 당국은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들의 개학연기 및 온라인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각종 교육 관련 도서업체는 물론, 국내 온라인 강의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식시장의 한 테마로 분류되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최근 어린 학생들의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는 대교이지만 실상은 대교그룹의 오너일가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습지 눈높이로 시작해 그룹을 일군 ‘대교그룹’, 앞으로는?


학습지 ‘눈높이’와 방문교사로 성공한 대교는 현재 지주회사 대교홀딩스를 최정점으로 대교(교육서비스업), 대교D&S(골프장운영, 부동산개발업), 대교C&S(방송사업), 강원심층수(생수사업), 대교ENC(방송사업), 대교에듀피아(학원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2019년 연결기준 대교홀딩스의 매출액은 7,80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교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매출액 7,619억 원을 기록한 ㈜대교가 매년 매출액 감소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교가 온라인강의 수혜주로 주목은 받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국내 총 인구수 대비 아동인구수의 지속적인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교육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강영중 회장의 장남 호준씨, 든든한 지원 아래 하고 싶은 사업 및 대교그룹의 중책 맡겼지만 수년째 ‘물음표’


이처럼, 대외환경이 마냥 쉽지 만은 않은 대교그룹이지만, 실상은 강영중 오너일가의 구시대적인 여러 폐해는 물론, 강 회장의 두 아들이 오너2세로써 지난 수년간 어떠한 경영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애꿎은 곳에 비용만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강 회장의 두 아들 장남 강호준(80년생, 대교 해외사업총괄본부장CSO)과 차남 강호철(82년생 , 대교 최고재무관리자CFO)은 대교 내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으며, 두 아들 호준씨와 호철씨는 각각 49%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 ㈜크리스탈원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탈원은 현재 대교로부터 배당금을 받으며 회사만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대교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매출을 일으켜 대교그룹의 지분을 매입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향후 두 형제들의 지분승계를 위한 지렛대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대교의 특수관계기업인 크리스탈원이 지분을 보유한 크리스탈와인클럽은 장남 강호준씨가 실 소유주로 알려져 있으며, 청담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와인바로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 뿐 아니라 와인수입업체 ㈜크리스탈와인컬렉션 및 ㈜크리스탈와인아메리카는 2018년 이미 정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호준씨가 본업인 대교의 해외사업에 신경 쓰느라 와인사업에 적자를 겪고 있는 것일까?

대교의 해외 종속기업들을 살펴보면 해외사업 또한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며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 10여 개의 대교의 해외 종속기업들 중에서 대교홍콩, 대교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대교아메리카, 북경대교, 상해대교, 대교인도네시아, 대교싱가폴, 대교베트남, 대교인도, 대교영국 등이 청산 또는 수억 원의 적자를 기록 한 것이다.

이처럼, 대교가 코로나사태로 인한 온라인강의 수혜주 테마로 함께 엮이며 주목은 받을지 몰라도, 실상은 감소하는 실적추세와 함께 여전히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오너2세들의 문제가 남아있다.

따라서, 현재 72세(49년생)세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강 회장이지만, 대교의 다음을 위해 강 회장이 어떠한 대응방안과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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