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LG생활건강과 시총 3000억원 차이 밖에 안나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커머스 이용자로 50대 이상 소비자 증가

오늘(22일)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카카오의 시총 순위가 10권에 진입했다. 카카오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시기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의 수혜자로 고공행진 중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500원(4%)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총액은 21조5062억원으로 현대차(20조1916억원)를 제쳤다.

카카오는 현대차와 순위를 다투던 LG생활건강과도 시총 3000억원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9위인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15000원(-1.1%) 하락한 1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21조818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이 온라인화되는 과정에서 소비층의 확장으로 카카오의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카카오 금융분석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의 확장을 이끈 주역은 최근 온라인 상거래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50대 이상 소비자들을 꼽았다.

카카오톡 플랫폼 이용자는 전 국민이지만,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세대는 밀레니엄 세대(20·30세대)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기존에 이용률이 낮았던 50대 이상 이용자들의 소비 증가로 온라인 커머스의 입지와 금융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톡딜 라이브), 선물하기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의 형태를 내놓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기업형 툴(메신저), 클라우드 등 온라인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만큼 온라인 플랫폼으로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쪽으로 쇼피파이, 아미존, 결제업체인 페이팔과 국내 카카오, 네이버 같은 e-커머스의 주식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올랐다. 기존의 오프라인 소비가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간편결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어 광고나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상승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온라인 상거래는 점점 확장되면서 오프라인을 잠식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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