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7월 20일자 보도)에는 삼립식품의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과거 매출 실적과 그와 관련한 사항에 대한 보도가 이뤄졌다. 이번 시간에는 삼립식품이 올해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 지에 대한 내용으로 보도를 이어간다.<편집자 주>

그렇다면 올해 2016년도 매출액은 어느 정도 일까가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뉴스워커가 삼립식품의 매출액 상승률과 원가상승률 그에 따른 판관비와 영업이익 그리고 영업이익률 등을 분석해 볼 때, 올해 또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0.1%가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삼립식품의 매출액은 약 1조629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매출액 성장률을 볼 때, 2013년에는 전년대비 27.9%가 상승했으며, 2014년 3.9%, 2015년 24.0% 등을 놓고 볼 때 올해는 전년대비 약 18.6%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관비의 경우 지난 5년 동안의 판관비 상승률 평균값을 적용했을 때 매출액대비 판관비 비율은 약 13.9%로 예상돼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총 659억원 가량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며, 영업이익률은 전 년보다 약 0.1% 낮은 4.0%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예상 실적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삼립식품의 올해

▲ 삼립식품

매출을 1조74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680억 원 정도이며, 당기순이익은 49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본 예상실적 출처는 SPC그룹 측이 제공함)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제빵사업 외에 자회사를 통한 많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빵사업 하나만 보더라도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이 13.3%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식품소재, 식품유통, 프랜차이즈, 휴게소 등의 사업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기준 제빵 이외 사업의 매출비중은 절반이 채 되지 않은 40.8%였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64.7%까지 올라갔다. 그 힘은 밀다원과 에그팜, 그릭슈바인 등 계열사를 통한 매출과 이익 성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립식품에 대한 증권가의 좋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27일 현재 삼립식품의 주가는 19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2000원이 상승했다.

삼립식품의 2007년 이후 주가의 흐름을 보면 2012년까지 최저가 4560원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매출액은 크게 상승했고, 그에 따라 주가도 반응하면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고무줄과 같이 기업의 실적에 빠르게 반응하지 않고 뒤늦게 반응하면서 그 탄력을 유지하며 실적보다 더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볼 때, 연이은 삼립식품의 실적 호전세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41만5000원이라는 고가를 찍고 현재는 다소 조정장세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5만원이라는, 현재보다 약 15만원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삼립식품의 매출액 추이 및 올해연도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

이는 삼립식품의 사업부문별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립GFS의 경우 그룹 내에서 식자재 유통 및 물류 통합을 통해 1조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증권은 전망했다. 또 상해삼립GFS는 SPC그룹 해외 가맹점 식자재 유통 및 양산빵을 판매하며, 해외 가맹점 증가와 함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증권가는 내놓고 있다. 해외 가맹점 증가와 함께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립식품은 목표주가 35만원의 커버리지에 편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삼립GFS를 통한 외형성장과 상해법인을 통한 해외매출 성장 그리고 밀다원 등을 통한 원자재 내재화 등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며, 성장성을 감안할 때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또한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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