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현지시간 17일 오후 1시에 미국 피츠버그 쉐라톤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오찬에는 서부 펜실베니아의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170여 명과 함께 리처드 피츠제럴드 앨리게니 카운티장, 마이크 투르자이 펜실베니아 하원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스타키스트 최용석 사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국가보훈처 제작 영상물, ‘To my dearest friends’를 참석자들과 함께 감상하며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싸우던 그 때, 나는 고작 일곱 살 꼬마였고, 당시에 대한 기억은 가난과 배고픔이 전부다. 지금 한국에 있는 나와 우리 후손들이 번영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데에는 여러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래리 비카(Larry Bickar) 서부 펜실베니아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President of the Korean War Veterans of Western PA)은 이날 “오늘 이렇게 전우들을 만나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동지애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젊음과 목숨을 바친 우리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수는 총 5만4,200명이며, 이중 2,401명이 펜실베니아 출신이다. 이는 미국 내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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