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학사고 물질(SM, 0.6만톤) 여수산단으로 안전이송(6.3)

광양만권 스틸렌 취급 사업장(37개)도 대부분 안전하게 관리

여수 석유화학단지 하반기 일제정비 기간에도 꼼꼼히 관리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스틸렌 모노머(SM) 누출사고(5월7일, 12명 사망)와 관련하여, 현지 재고물량(0.6만톤)을 LG화학 여수SM 공장으로 안전하게 이송(6월.3일) 하였고, 광양만권내 스틸렌 취급 사업장(37개사)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틸렌 모노머(SM) : 일반화학물질로, ABS 등 합성수지의 원료로 사용

사고 직후, 화학 전문기관(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과 합동으로 여수산단내 스틸렌 대규모 취급사업장(LG화학 여수 SM공장 등 4개)을 대상으로 4일간(5.11~5.14)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스틸렌 가스 누출 등 이상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첨단 측정장비(열화상카메라, 영상탐지장비 등)를 투입하여, 대규모 저장탱크, 배관을 모니터링한 결과,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틸렌 유증기의 최소화를 위해 냉각 설비 가동 등 탱크 보냉관리(15℃ 이하)를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스틸렌을 취급하는 광양만권 37개 사업장 점검도 병행하였는데, 대부분 관리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5월27일에는 영산강청장이 여수SM공장을 방문하여, 인도에서 선적한 SM물질이 여수산단으로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이송단계별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장측은 ① 해상에서 선박내 탱크 발열과 유증기 발생 억제를 위해 중합 방지제 농도를 강화(15→60ppm) 하였고, ② 접안 부두에는 CCTV와 인화성 가스감지기를 가동했다. 또한 ③ SM공장은 임직원 특별교육(3회), 저장탱크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 중합(重合, polymerization) : 동일 물질 2개 이상의 분자가 결합해 커다란 분자량을 갖은 새로운 화합물이 되는 것, 이 과정에서 반응열이 생성

인도에서 선적한 SM(스틸렌 모노머) 0.6만톤이 6.1~6.3일까지 LG화학 여수 SM공장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어 현재는 합성수지 등 제품원료로 보관·사용되고 있다.

김성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환경팀장은 “SM(스틸렌 모노머)는 일반화학물질이지만, 지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자 여수산단으로의 안전 이송을 독려했다”면서 “추가적인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여수 석유화학단지 등 하반기 일제정비(대정비) 기간에도 사업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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