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농심측이 밝혔다.(사진=농심 제공)

농심의 부대찌개면이 핫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오뚜기 진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의 판매도 제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이는 라면의 명가로 알려진 농심이 그동안의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판매율이 타사에 비해 낮아진 것에 대한 쓰린 속을 달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농심은 29일,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 4주간 매출이 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라면시장 10위권 수준으로, 국물라면 비수기였던 8월 실적임을 감안하면 향후 본격적인 매출 폭발이 예상된다고 아울러 전했다.

농심은 특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인기가 대형마트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측에 따르면 실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 8월 셋째 주말인 20~21일 이틀간 한 대형마트 전체에서 8600만원어치가 판매됐고, 이는 그동안 판매 인기의 중심에 섰던 라면 4사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제품 전체 매출(4700만원)보다 2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측은 부대찌개면의 인기에 대해 지난해 가을 출시된 프리미엄 짬뽕라면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신제품이 없었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짜장, 짬뽕 라면의 히트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자연스레 높아졌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단계에서 이를 충족시킬만한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것이 농심측의 해석이다.

이에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을 29일 출시, 부대찌개라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은 부대찌개의 맛과 건더기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되, 용기면으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으로 편의점 채널과 젊은 연령층의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활약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며, “지난해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인기에 이어 부대찌개라면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라면시장 TOP 5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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