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정부, 코로나19 2차 유행과 장기전에 대비해야
국민과 정부, 코로나19 2차 유행과 장기전에 대비해야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6.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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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방역,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신중 대응 동시에 추진할 필요 있어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방역당국 격리기준 변경으로 병상확보와 장기전 대비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6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8명 발생했으며 격리중인 환자는 1307명이라고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신규 사망자는 1명이 발생하여 누적 사망자 수 282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격리중인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6월 25일 0시 기준 1307명을 기록하여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전일 0시와 교하여 17명이 감소했다.

비록 안타깝게도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적극적인 검사와 격리를 실시했던 방역당국과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했던 의료진의 덕분으로 2주간 신규 사망자는 6명이 발생하여 어느 정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은 PCR 검사 결과가 감염력이 없는 경우에도 양성으로 판단할 수 있어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어도 격리해제를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 격리중 환자와 추가 사망자 추이, 출처: 질병관리본부
최근 2주간 코로나19 격리중 환자와 추가 사망자 추이, 출처: 질병관리본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본은 임상경과 기준을 병행하여 새로운 격리해제 기준을 마련했다.

무증상자의 경우 확진 후 10일 경과시점에서 증상이 발현되지 않거나, 확진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연속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유증상자의 경우 발병 후 10일 경과시점에서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투여 없이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거나, 발병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투여 없이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여야 하며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연속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병상확보를 위한 병원 내 전실, 병원 간 전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기준 및 절차도 마련됐다.

중대본은 환자가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24시간 이상 발열이 없는 등 코로나19 임상증상이 호전되어 병원 내 전실, 병원 간 전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전실, 전원, 입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6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PCR 검사 후 양성이 나온 검체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해보면 10일이 지나서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배양률이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PCR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이므로 비활성된 바이러스 즉 전염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존재해도 양성이 나올 수 있는 반면, ‘바이러스 배양 검사’는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검사이므로 배양률이 낮다는 것은 활성화된 바이러스 즉 전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은경 본부장의 설명은 PCR 검사로 퇴원기준을 엄격하게 요구할 경우 전염력이 거의 없는 환자도 격리 해제할 수 없어 병실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격리 해제 기준이 변경되어도 한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거나 하는 보완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하여 병상 부족 사태를 방지하고 한정적인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격리 해제 기준 변경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대형 집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지난 6월 23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연구현황 및 임상시험 정보를 모두 담은 ‘KoNECT’ 브리프를 발간했는데,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6월 22일 기준 미국의 NIH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약물 전체 임상시험은 941건으로 3월 11일의 56건과 비교하여 16.8배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905건이며 특히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은 591건으로 65.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6월 22일 기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전체 임상시험계획은 15건이며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3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건으로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46.7%)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중 최근 위험성이 보고된 클로로퀸을 활용한 연구자 임상시험은 중단됐다.

6월 24일 기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시클레소니드’, ‘후탄’, ‘페로딜정’, ‘바리시티닙’, ‘렘데시비르’등이 연구자 임상시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레보비르캡슐’, ‘EC-1’, ‘피라맥스정’, ‘CKD-31’, ‘렘데시비르’등이 제약사 임상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6월 24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달 16일 임상 1상으로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현재는 햄스터 등에 대한 실험을 마치고 영장류에 대한 동물 실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코로나 19 백신 생산 적극 지원


지난 6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백신실증지원센터)’의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운 점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치료제,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했다.

산업부는 백신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하였으나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백신실증지원센터에서 소규모 시료 생산 뿐 아니라 공정 개발 지원과 대규모 양산 지원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신 개발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에서는 합성항원백신, DNA백신 제조를 지원하며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제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산, 학, 연, 병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국가는 백신 개발에 범정부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므로 나머지 주체들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우므로 2차 유행과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환자 증가로 인해 국민, 의료진, 방역당국의 부담이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코로나19에 신중히 대응할 필요성 또한 요구되므로 서로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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