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국내 주류업계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국내 주류 시장의 침체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만 해도 3만1000원선이었던 하이트진로는 현재 2만2000원 선으로 반년 동안 약 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맥주 부문의 실적부진이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매출 9098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으로 작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지만, 부문별로 뜯어보면 올 상반기 맥주 사업부 영업손실은 252억 원으로 적자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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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2016 자라섬에서 홍보 실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하이트진로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홍보와 실적 만회를 노린다.
재즈의 섬이자 축제의 명소인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3일부터 4일까지 국내 최초의 야외 뮤지컬인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이하 JMF)이 개막된다.
JMF는 크게 대극장, 소극장, 심야극장, 시파티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메인무대인 JMF대극장에서는 홍광호, 마이클리, 윤공주, 한지상, 카이 등이 출연해 익숙한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오는 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한다. 행사장 내에는 브랜드 전용 부스가 마련돼 있고 이곳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먹는 샘물 '석수'와 블링블링 스파클링 워터 '디아망'을 판매하게 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국내 최초의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다. 홍광호, 한지상, 카이, 윤공주 등 뮤지컬 스타들을 포함한 총 75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이틀에 걸쳐 약 90여 곡의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번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서 행사장 내에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와 탄산수 브랜드 ‘디아망’ 전용 부스를 마련해 각 제품의 특장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며,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석수’와 ‘디아망’을 판매해 관람객들의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을 도울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인 이번 행사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음료의 깨끗한 물, 건강한 음료 제품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현장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류업계, 판촉행사 대신 장학금 후원 이미지 강화
수년전만 해도 주류사 영업사원들은 행사도우미와 함께 관할 주점을 다니며 자사 소주를 마시는 고객에 ‘한병 더’ 제공하는 ‘대납’ 판촉활동을 벌였다.
주류소비문화가 과거와 달리 술을 ‘적정 수준’에서 즐기는 쪽으로 변화하는 추세인만큼 제품을 양적으로 밀어내는 대대적인 판촉활동이 반드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일시적 판촉행사보다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소비자에 심어주고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영업방식이 변화해가는 과도기라고 본다”며 “주류업체 3곳이 내세우는 문화경영, 장학기금 조성, 각종 후원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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