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과 관련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병상 확보 및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하고 시민들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7월1일, 광주시는 확진자가 22명 추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8명입니다. 이 중 32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46명이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병상은 현재 64개 확보되어 있고, 전남대병원에 7명, 조선대병원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35명(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해 있어 가용병상은 17개이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이용섭 광주시장,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이어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며 또한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력, 검체채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진 지원 요청을 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께서 적극 지원협조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께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통해 광주 병상 확보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듣고,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대구 병상을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전남, 전북과 병상 확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5개 구청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건‧간호 인력을 전면 재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이용섭 광주시장,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한편 광주시는 어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였고, 2일 부터는 국장급 간부를 상황관리관으로 지정하여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이용섭 시장은 "2일 부터 우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며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 시민들의 생명과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오늘부터는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 행사와 모임이 전면 중단되며 이에 따라 오늘 11시에 열리는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도 당초 200명 참석 예정이었으나 10명으로 인원을 최소화하여 약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오늘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 위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해 광주공동체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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