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중앙교회 신도 14명 새롭게 확진 판정, 이 중에는 초등학생(일동초등학교 3학년, 광주107번 확진자) 포함 지역감염 확산...걱정과 불안 더욱 커져

유흥업소와 PC방 등 13곳 고위험시설로 지정 이어, 학원과 종교시설, 밀집도 높은 지하 다중이용시설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16명, 오늘 15시 현재 2명이 추가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는 110명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월27일부터 오늘까지 9일 동안 확진자 77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확진자 특징을 보면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77명 중 60대 이상이 41명으로 53%를 차지하고 무증상자가 34명(44%)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이 5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이 5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 일곡중앙교회 신도 14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에는 초등학생(일동초등학교 3학년, 광주107번 확진자)도 포함되어 있어,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시장은 "광주시는 이미 유흥업소와 PC방 등 13곳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데 이어, 학원과 종교시설, 밀집도가 높은 지하 다중이용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원의 경우 기존 300인 이상 대형학원만 고위험시설로 분류되었으나, 오늘부터는 원생 수에 상관없이 관내 모든 학원이 고위험시설에 포함된다. 

또한 최근 사찰과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종교시설도 오늘부터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관리한다. 

따라서 이들 시설들은 오늘부터 7월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에 따라 시설 운영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에는 실내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일정 간격유지, 방역소독 등 규정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경찰청, 교육청 협조를 받아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수시로 관리‧감독하고 위반 시 강력히 처벌한다"며 "특히 광주시교육청에서 북구에 내린 2주간 원격수업 조치에 따라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PC방, 노래방, 학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점검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오늘(5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연속 3일 이상 두자리 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에 바로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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