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집 의장, 재적의원 23명 투표... 찬성 17표, 무효 1표, 기권 5표

9일과 13일 상임위원장 선출, 주류 비주류... 봉합이냐, 갈등 확산이냐 주목

김용집 의원(남구1 더불어민주당)이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광주광역시의회는 6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용집 의원은 재적의원 2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표, 무효 1표, 기권 5표로 찬성이 과반을 넘어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용집 의원이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용집 의원이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후반기 부의장에는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조석호(북구4 더불어민주당)·정순애(서구2 더불어민주당 ) 의원이 선출됐다.

재적의원 23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이 2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 경선 과정에서 주류 비주류로 갈라져 자리다툼 등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광주시의회는 17일까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일단 의장단 선거를 마쳤다.

하지만 오는 9일과 13일에는 상임위원장 선거에 주류 비주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쪽은 이미 자리 배정이 끝난 만큼 상임위원장 5자리까지 표결을 통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조석호 정순애 부의장
왼쪽부터 조석호 정순애 부의장

이런 가운데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김용집 의장은 “당내 경선과 후보토론회를 거치면서 우리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몸으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 의장은 “더 이상 시의회 내에서 갈등·분열·편가르기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도록 구겨진 곳을 바로펴는 다리미역할 찢어진 곳을 흔적없이 붙이는 딱풀 역할로 화합하는 광주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해 향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비주류를 달래는 어떤 정치적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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