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의 발이 묶이면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국내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 비해 국내여행은 단조롭고 볼거리도 마땅치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다.

해질녁 대반동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야경
해질녁 대반동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야경

서울 목동에 사는 회사원 김 모 씨도 코로나19로 지친 가족들을 위해 주말여행을 생각하고 국내 관광지 이곳저곳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찾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김 씨는 서해안, 다도해, 목포시 등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내용들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춤추는 바다분수 불꽃놀이
춤추는 바다분수 불꽃놀이

낭만항구 목포, 맛의도시 목포, 대한민국 4대관광도시 목포 선포, 스카이워크, 새로운 핫 플레이스 삼학도에서 즐기는 3樂 등 뭔가 관광트렌드가 변화된 느낌을 받아 곧 바로 1박2일 목포여행을 결심했다.

김 씨는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2시간대에 걸쳐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를 찾은 가족들과 관광객들은 확! 바뀐 목포의 새로운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이루었다. 

목포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해상케이블카와 야경
목포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해상케이블카와 야경

‘호남선의 종착역 목포’ ‘비 내리는 호남선’ ‘대전발 0시 50분’ 등 유행가 가사에 등장하는 목포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다.

지난해 9월 개통하여 목포의 랜드마크가 된 해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춤추는 바다분수,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삼학도, 크루즈와 항구버스킹, 항구포차는 새롭게 변화된 목포의 진면목을 보였다. 

고하도에서 바라본 유달산과 케이블카

특히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해 기암괴석 유달산 정상을 지나 최종 종착지 보물섬 고하도로 향하는 국내 최장 3.23km, 높이 155m의 해상케이블카의 탑승은 다도해의 금빛낙조 등 아름다운 비경과 함께 낭만항구 목포의 파노라마를 느껴볼 수 있었다.

해상케이블카와 목포대교 개통으로 미지의 섬 고하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하여 보물섬이 되어 있었다.

보물섬 고하도 해상테크 길
보물섬 고하도 해상테크 길

또한 고하도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안테크 길은 판옥선 전망대에서 용머리까지 고하도의 자연풍광과 함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고하도 해안테크 길을 걷던 김 씨는 “이제는 유달산 아래 해안 바닷가에서 목포 앞바다에 펼쳐진 미지의 섬 고하도를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아도 된다”며 목포의 옛 추억을 회상했다.

대반동 스카이워크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대반동 스카이워크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목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이다. 사계절 꽃이 피는 가족 친화형 테마공원인 삼학도는 항구도시 목포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할 항구포차, 관광유람선, 버스킹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관광명소가 돼 있었다.

해 질 녁, 해안도로를 따라 대반동 스카이워크에서 즐기는 목포 밤바다는 목포의 아름답고 황홀한 야경을 즐길 수 있었다. 수도권과 부산, 제주도 중심에서 이제 목포는 대한민국 관광지도를 바꾸는 로맨틱 관광도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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