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슈&쟁점+] 주식투자 재무재표 속에서 ‘돈 버는 기업과 돈 잃는 기업’ 찾는다
[기획][이슈&쟁점+] 주식투자 재무재표 속에서 ‘돈 버는 기업과 돈 잃는 기업’ 찾는다
  • 이필우 기자
  • 승인 2016.09.05 17:1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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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은 과거 오르고 내렸던 차트를 보거나, 소문만을 찾아다닌다. 워런버핏이 그런 투자를 했다면 아마도 지금처럼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워런버핏은 상상을 초월할 만한 투자금으로 투자를 단행하면서 해당 기업의 깊숙한 곳까지 관여하면서 얻은 정보를 통해 투자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의 결정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런버핏과 개미들의 차이는 하나다. 바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 이다. 재무제표는 공시시스템을 통해 낱낱이 공개된다. 이런 재무제표를 통해 돈이 될 만한 기업을 또는 죽어야 할 기업이 살아 움직이는 즉 ‘좀비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좀비기업이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많은 기업을 말하는데, 이런 상태가 3년 연속 유지되면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기업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짐콜린스는 기업이 몰락하는 데는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성공에 대한 자만’으로 기업의 오너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하는 무슨 일이든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데에 몰락의 첫 관문이 지나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로 인해 원칙도 없고 철학도 없는 사업확장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사업확장은 수년간 또는 수십 년간 일궈온 기업의 철학에 근간을 둬야 하는데, 그러한 근간이 없는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하면서 단지 자신의 자만에 의해 일을 저지르는데 몰락의 2단계를 통과한다고 짐 콜린스는 말했다. 셋째 단계는 위험경고가 들어오는데, 이런 경고를 무시하는데 세 번째 관문이 있다. 새로운 사업에는 당연히 저항이 따른다. 그 저항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사업성공의 척도인데,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변화가 없는 질주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 결과 사업은 무너지고 기업 자체의 존폐위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어 네 번째 단계인 회생방안 마련에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서슴없이 진행된다. 이것이 구조조정의 단계로 네 번째가 이에 속한다. 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정비를 줄이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그 고정비에 가장 크게 해당하는 것이 인건비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을 황퇴(황당한 퇴직), 명퇴니 하는 방법으로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가 바로 기업의 몰락이다. 여기서 이름만 유지하는 것도 몰락이라 볼 수 있다.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하고 그저 이름만 남긴 것으로 한 때 세계적 기업 ‘코닥’이 이에 해당한다.

◆ 좀비기업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 전체 10% 넘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험신호가 재무제표에 상당부분 나와 있다는 것이다. 재무제표에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뿐 아니라 자산과 부채현황까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가진 현금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에 대한 ‘현금흐름표’까지 투자자는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실의 첫 번째 상태가 바로 ‘좀비기업’이다. 서두에서 말했듯 좀비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말하며, 전체 외부회계감사 대상 기업 2만3000여 곳 중 3600개의 기업이 이러한 좀비기업에 해당한다. 10%가 훨씬 넘는 수준으로 이러한 좀비기업은 언제 몰락할지 모르는 상태로 투자자에게도 매우 위험한 상태의 기업을 얘기한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후 곱하기 100을 하는 것으로 1 이상이면 안정적이며, 1보다 적다면 생존에 문제가 드러났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만약 투자자가 관심을 둔 기업이라면 그것이 소문에 의해서든 아니면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추천에 의해서든 관심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필요가 있다. 그 재무제표에서 해당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이 1보다 큰지 아니면 낮은지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제무제표를 볼 때 자산의 중요성 ‘자산이 많다고 좋은 기업은 아니다…자산이 현금흐름 기여해야’

제무제표를 볼 때, ‘자산’을 체크하는 것도 좋다. 자산은 기업의 몸집을 말한다. 자산이 클수록 기업의 몸집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한데, 요즘 중학생의 키와 몸집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몸집이 클수록 그에 맞는 체력도 길러야 함은 당연하다.

자산 중 중요한 항목은 해당 자산으로 말미암아 더 큰 자산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중요 체크 포인트다. 자산을 통해 더 큰 영업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매달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덜컥 자동차부터 산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바로 자본금으로 샀던 자동차가 더 큰 영업을 창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개인은 그것이 영업자산이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구입한 자동차가 영업자산 즉 더 큰 이익을 만들어내는 자산이 될 수 있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기업도 다르지 않다. 자산이 현금흐름에 주요포인트가 된다면 그것은 투자의 적격성에 부합된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산이 단지 외부 과시용이거나 또는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것은 올바른 자산획득이 되지 못한다.

◆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증감율도 체크포인트

투자자입장에서 기업의 재무제표 볼 때 매출채권과 제고자산로 주요 체크 포인트다. 기업이 위태로워질 때는 사실 큰 위험보다는 채권회수와 재고자산이 쌓이면서 어려워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모뉴엘의 사기대출 3조2000억 원의 사태가 터지기 전 모뉴엘은 매출채권과 제고자산이 크게 쌓인바 있다. 제고가 늘면 자산이 많아진다. 역시 매출채권이 많아지면 역시 매출액과 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우량한 기업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속은 썩어 들어가는 것이다. 모뉴엘의 경우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자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자회사에 물건을 서류상의 파는 것처럼 위장한 뒤, 수출입은행 등과 각종 금융권에 사기대출을 받은 것이다.

투자자는 이런 모습을 알 길이 없으니 우량회사로 오인하고 투자를 자처하게 된 것이다.

기업은 빌려준 물건에 대한 대금결제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느냐에 생존여하가 달려있을 정도로 외상거래에 있어 회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회수가 안 되는 문제 때문에 재무제표 상에는 대손충당금이라는 계정이 있을 정도다. 대손충당금은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금액만큼을 서류상 계상해 놓는 것을 말한다. 대손충당금을 많이 책정해 놓으면 그 만큼 그해 매출액이 줄게 되는 것이고, 역으로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놓으면 매출액이 올라가는 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기를 원한다. 물건을 팔았는데 떼일 것으로 생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회계감사를 받는 기업조차도 대손충당금의 계상은 쉽지 않다. 1년 넘게 받지 못한 외상매출에 대해서도 외부회계법인에게는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고, 외부회계감사를 나온 공인회계사도 그것을 어느 정도 묵인하고 있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 기업의 부채, 이용하기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부채가 있다는 것을 위험하게 보는 이도 적지 않다. 빚이 있다는 것은 돈이 부족해 어디에선가 끌어왔다는 것인데, 빚에는 반드시 금융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채를 막연히 위험하게만 보는 것도 좋은 관점이 아니다. 부채의 좋은 방향은 레버리지효과라고 부르는 것에 있다. 우리말로 ‘지렛대효과’라고 하는데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은 들어 올릴 수 없는 것을 지렛대를 놓고 또 자기 쪽에 어디선가 빌린 무거운 추를 놓고 올린다면 보다 쉽게 올릴 수 있게 된다.

기업의 부채는 총자본 대비 100% 내외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전혀 없는 것도 좋지 않으며 어느 정도의 부채, 즉 관리가 가능한 부채는 오히려 약이 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부채는 영업에 도움이 되는 부채인가가 중요하다. 앞서 얘기 했지만 자산에서 단순히 외부 과시용으로 돈을 빌려 기업을 또는 오너를 치장하는데 사용했다면 이것은 옳은 부채가 아니다. 그것을 보려면 부채가 장기적 차입인지 단기적 차입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단기는 1년 이내를 말하며, 장기는 1년 이상을 말하는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장기 차입금일수록 좋다. 기업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확충이 필요한데, 시설확충이 몇 개월내에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하고 또 건립한 시설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 차입보다는 장기차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업의 단기차입이 많다는 것은 통상 이자율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또 기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장기적으로 자금을 융자해주지 않는 것일 수 있다.

◆ 기업의 이자율 변화도 꼼꼼히 따져야

기업의 이자율 변화도 투자자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요소다.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에 기업이 부담하는 이자율도 상당부분 낮아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차입금에 대해 장기차입은 1~2% 내외, 단기 차입은 3~4% 안팎이 책정되는데, 이런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도 동종업계에 비해 현격히 높다고 한다면 금융권에서는 해당 기업에 위험요소가 있음을 감지하고 이자율을 높이게 된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알아둬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만약 기업이 안정권에 진입했다면 무리하게 높은 이자를 주고 단기차입을 할 필요가 사실상 없다. 하지만 기업이 어려워졌다면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 기업이 단기적으로 안전한지 보려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비교해야’

기업은 장기적인 생존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가 이를 알기란 쉽지 않은 요소들 즉, 재고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데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우선 기업이 단기적으로 안전한지 아닌지를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쉽다. 바로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보면 된다.

유동자산은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예금’, 유가증권, 외상매출금, 단기대여금, 미수금, 미수수익 등이 이에 속한다.

유동부채란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당좌차월,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선수금, 예수금, 미지급비용, 미지급법인세, 유동성 장기부채, 선수수익, 부채성충당금 등이 이에 속하는데 역시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아야 한다. 1년 안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갚아야 할 부채를 갚고도 남아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1년 안에 갚아야 할 자산보다 현금화 할 수 없는 자산이 적다면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

◆ 기업의 성장, 실질적 이익 유무에 따라 판단해야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영업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매출액이 증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외형적 성장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성장이 이뤄졌느냐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실질적 성장의 주요 지표가 되는 것은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을 볼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과 주가의 상승은 과거의 사례를 볼 때,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따라서 실질적 성장의 중요성은 투자자로써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본 내용은 한국경제TV ‘연금술사’ 중 인사이트파트너스의 강대준 회계사의 영상강의 내용이 일부 참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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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2016-12-05 18:24:08
분식이 더 문제..좀비는 원래 분식부터 시작하지

좀비맨 2016-12-05 18:23:08
좀비기업.. 그래도 고용은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박기현 2016-12-05 17:36:06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민성훈 2016-12-05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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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2016-12-05 16:50:48
알차네...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