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北, WHO에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단 한명도 없다” 주장
[지금 북한은] 北, WHO에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단 한명도 없다” 주장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7.2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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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북한은 코로나 19 발생이 단 한건도 없다고 WHO측에 통보했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북한은 코로나 19 발생이 단 한건도 없다고 WHO측에 통보했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지금 북한은_뉴스워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말부터 국경 폐쇄 조치에 나선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RFA(자유아시아방송)은 WHO(세계보건기구)에 최근 보고를 통해 여전히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7월 9일을 기준으로 북한에서 총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RFA에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어 북한에서는 현재까지 총 610명이 격리 중이며,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자라고 밝혔다. 격리 대상은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단둥 육로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및 짐꾼들이며,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격리됐다는 설명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번달 2일부터 9일 사이에 북한 주민 총 341명이 격리됐다고도 전했다. 이는 전 주였던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165명이 격리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숫자다.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 대상자의 증가 추세가 남포 항구와 신의주-단둥 국경을 통해 북한 내로 들어오는 물품의 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국경을 폐쇄함에 따라 여전히 막혀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관련 물품이나 의약품은 국경을 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봉쇄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물품 소독 및 격리 거친 뒤 반입되는 듯


이들 물품들이 북한으로 들어오기 위해선 모두 평양 운송 전에 소독과 격리 조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공공장소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대중행사 및 모임도 모두 금지된 상태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국경 폐쇄 이후 지속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는 없다는 주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북한이 주민들의 내부 동요를 잠재우고, 국제사회를 향한 선전선동을 위해 확진자가 0명이라는 것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전직 관리들은 북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RFA에 따르면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미국 워싱턴 DC 한미경제연구소가 마련한 화상 토론회에서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는 실제 북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전혀 없었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그런 상황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여전히 국내외에 힘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근거로 그는 지난 3월 북한의 화력타격 훈련과 탄도미사일 발사실험 등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해 외화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주변국의 원조와 밀수로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실상 제재회피를 통해 경제상황이 일부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北 식량난 우려…국내에선 대북 인도적 지원 언급도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봉쇄가 지속되면서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난이 올해 하반기에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북한 코로나19 인도적 대응5월-12월 2020 개정 보고서’를 통해 북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식량농업기구가 올해 북한 주민 67만6000명을 돕기 위해 미화 1345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2020년 10월까지 약 37만톤의 도정된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의 식량 불안정 상황이 전 지역에 퍼져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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