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칼럼] 두산중공업, 턴어라운드 성장 매력 돋보인다
[분석&칼럼] 두산중공업, 턴어라운드 성장 매력 돋보인다
  • 홍은기 본지 편집위원
  • 승인 2016.09.12 13:0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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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재도약 하고 있다. 그 중심에 한때 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였던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과 ‘두산인프라코어(대표, 김용성)’가 있다.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2001년 발전․담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중공업(전 한국중공업)을 시작으로 2004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건설 기계 장비 사업 중심의 두산인프라코어(전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함으로써 소비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중공업 중심의 중후장대(重厚長大) 사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0년 7,2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 건설시장 침체로 계열사인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영난 그리고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계열사 지원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그룹의 재무구조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두산그룹의 순이익을 보면 2012년 2,000억원 → 2013년 1,300억원 → 2014년 300억원까지 감소하다가 급기야 지난해인 2015년에는 1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악화일로의 위기에 놓였다. 그룹 내 비중이 제일 큰 두산중공업의 매출액 또한 2013년 19조원 → 2014년 18조원 → 지난해에는 16조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3년 1조원 수준 → 지난해 6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렇듯 작년까지만 해도 실적부진과 유동성위기에서 헤매던 두산그룹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계기는 계열사들의 핵심자산 매각과 속도는 늦지만 사업실적 회복이었다. 그 결과는 1분기 대부분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

▲ 두산중공업 베트남 생산기지<뉴스워커=DB>

두산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27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해 897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그 결과 지주회사격인 두산㈜은 1분기 영업이익이 2,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 2,536억원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은 그룹전체의 구조조정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실제로 두산중공업 주가의 향방은 자체사업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의 실적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5년과 1년 동안의 주가흐름을 보면 그 정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012년 최정점인 7만8,300원을 찍은 후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던 5년 내내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올해 1월 1만4,000원을 최저점으로 해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구조조정 성과와 흑자전환에 힘입어 최저점 대비 연중 한때 9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 두산중공업 로고

두산중공업의 사업영역은 다양하다. 오히려 건설부문 보다는 발전 및 담수플랜트 분야 비중이 더 크다. 담수플랜트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 4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중이다. 이외에도 건설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 방위산업도 영위중이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는 대체로 양호하다. 특히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이다.

먼저 자체 사업실적에 대해 상반기 예상 수주액은 약 3조원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남아공 CFB 1.1조원, 터키 1조원, 베트남 0.8조원 등)를 감안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8조5천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추가적인 실적증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자회사 또는 계열사에 대한 리스크 축소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계열사들의 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자금조달로 자회사 재무 리스크는 크게 완화된 것이다.
    
하지만 투자시 유의할 점은 이 모든 것이 현재진행형 이라는 점이다. 최근 두산중공업과 두산㈜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아직도 시장에서는 자체사업 및 자회사 실적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자회사 지원에 대한 재무부담을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외비중이 높은 회사로서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불안요소로 남겨져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두산에서 재벌 4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일단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 인정할 만하나,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뉴스워커는 글로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가장 전진배치되고 있는 건설산업분야의 주요 기업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총 10회에 걸쳐 홍은기 본지 편집위원의 산업분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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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2016-12-05 22:17:41
발전사업부 미착공 계약들과 미진행 공사들로 인해 기대만큼 매출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은 나아지겠죠

애널리스트 2016-12-05 22:17:18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해외수주 호재가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올라있는 프로젝트들이 연내 계약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들 하네요 아래분 보세요

두산중 2016-12-05 22:16:32
소비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중공업 중심의 중후장대(重厚長大) 사업으로 전환.. 이것이 두산중공업 현실
중공업이 안 되니 말야

두산중 2016-12-05 22:15:58
회사 성장은 좋은데 주가가 영.... 기자님 주가 좀 ..

두산중 2016-12-05 22:15:30
두산중공업 투자해서 망하고 있어요 어떻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