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외신보도_뉴스워커]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테슬라에 EV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GM의 쉐보레 볼트EV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M과 합작으로 미국 내 EV 배터리 공장에 23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만, 테슬라가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로 중국의 CATL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EV 배터리 비용을 줄이려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상이 LG화학의 배터리 공급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주가 60% 상승한 LG화학


블룸버그,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테슬라와 LG화학 간 전기자동차 배터리 협력 및 전망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월 361달러(약 43만2,658원)에서 이번주 1,587.54달러(약 190만2,666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신은 테슬라의 주요 공급업체로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의 주가 급등에 주목했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주가 급상승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약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스피 지수 벤치마크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주식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LG화학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난 3월 최저 230,000원을 기록했으며, 이번주 527,000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 10년 동안,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전기차 배터리 협력업체인 삼성, 파나소닉과 BMW에 EV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테슬라 외에도 폭스바겐, 현대자동차에도 EV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테슬라의 모든 차량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외에도,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위해 구축 중인 상하이 공장에서 향후 3개의 모델이 생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외신은 “테슬라가 전기자동차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업체로 거듭났다”며 “테슬라의 최근 주가 급등은 배터리 공급업체 LG화학의 가치도 함께 상승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국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확대와 테슬라의 최근 행보는 냉각된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세계 경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관련 주식을 상승시켰다”고 관측했다.

또한 “LG화학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포지셔닝으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LG화학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덧붙였다.


테슬라 뉴 배터리 공급업체는 중국 CATL 전망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로 중국 CATL이 떠오르고 있다.

LG화학은 5월 말 기준 전 세계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신은 LG화학의 총수입의 52%가 화학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파트너 업체들이 LG화학을 화학제품제조업체가 아닌 배터리생산업체로 더 인식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가 오는 9월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곧 새롭게 설계된 배터리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배터리 공급업체는 중국의 CATL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또한 LG화학과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합작으로 미국 내 EV 배터리 공장에 23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에서는 향후 GM의 EV용 배터리 셀이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LG화학은 GM의 쉐보레 볼트EV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외신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제조업체들은 EV 배터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높은 배터리 제조 비용은 EV 채택에 있어 주요 장벽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업체들이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개발함에 따라 배터리는 ‘새로운 석유’로 거듭나고 있다”며 “자동차업체들은 LG화학을 포함한 아시아 배터리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래 EV를 위한 배터리를 꾸준히 공급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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