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넷째주 “국내외 부동산시장의 동향”

1) 재건축반등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약세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번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매매시장은 강남권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여전히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재건축은 0.04% 상승하였지만 일반아파트는 서울 0.04%, 경기 0.01% 내리고 인천은 0.02% 올랐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경기도가 0.02% 하락하는 등 수도권은 0.02% 떨어졌으며 특히 강남구(-0.16%)와 중랑구(-0.16%)의 하락폭이 큰 반면에 용산구, 성동구, 양천구는 전세금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현상은 12월까지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터닝포인트는 내년 1월 중순부터 강남권을 시작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로선 내년 봄이사철 성수기가 개시되면 입주물량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강남권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와 매매가의 상승전환이 예상됩니다.

2) 김정일의 사망으로 부동산시장의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일의 사망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주식시장, 외환시장만큼의 직접적이고 커다란 충격은 없습니다만 파주, 고양, 김포, 동두천, 의정부등 경기북부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은 매수문의가 끊기고 일부계약이 취소되는 등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리스크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로서 국내자산에 상시적으로 디스카운트가 작용되고 있는데다 과거사례를 볼 때 부동산시장에 주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작은 강도의 충격파에 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도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가 연착률 될 가능성이 높아서 부동산에 주는 영향은 말그대로 찻잔속의 미풍에 그칠 전망이 우세합니다.

3) 가장 부유한 지역은 울산, 서울, 대전이고 가장 가난한 지역은 전남, 강원, 경북입니다

통계청의 “2010 지역소득(잠정)자료”를 보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이 1,627만원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사는 지역이고 다음으로 서울(1,594만원), 대전(1,356만원) 부산(1,33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가장 못 사는 지역의 1위는 전남으로 1,167만원이며 강원(1,198만원), 경북(1,230만원), 인천(1,241만원)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부동산은 인구와 소득의 거시경제지표와 연관성이 높은 만큼 향후 지역별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거나 지역분석의 기초자료에 참고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밖에도 이번 자료를 통해 지역경제의 규모는 수도권이 절반을 차지해 수도권의 경우 인구집중에 이어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향후 지역별 부동산시장의 전망과 관련하여 시사점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4) 뉴타운의 앞날은 박원순표 정책변화에 달려 있는 불안한 모습입니다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뉴타운사업이 벼랑끝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업중단에다 거래두절, 가격 급락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데다 박원순시장의 재검토 공약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지분쪼개기등 투기세력의 차단이 문제였다면 현재는 사업지연, 높은 추가부담금이 문제로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수장마저 교체되어서 당분간 혼란상태가 예견됩니다.

박시장님은 내년 1월경 새로운 뉴타운 해법을 내 놓겠다고 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행정은 정치와 달리 안정성과 일관성이 중요하고 특히 도시 및 부동산 정책은 시장개인의 철학이나 의지보다는 서울시의 도시경쟁력향상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다양한 전문가와 주민의견 그리고 장기적 도시개발의 로드맵차원에서 균형있고 실효성있는 근본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는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에서 대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종완 대표는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유명하며,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이다. 현재는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특임교수로 활동하면서 후대양성에 힘쓰고 있는 부동산 멘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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