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우미건설이 충북혁신도시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워커] 뉴스테이는 임대형주택이지만 기업형으로 중산층에 코드를 맞춘 신개념의 기업형임대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임대아파트의 수준을 넘은 고급 마감재와 또 유명 건설 브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품질적임 면에서 그리고 국민의 인지도 면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뉴스테이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주택시장의 판을 뒤집었다는 평가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열악한 환경의 임대주택이라는 편견을 깨고 고급화 전략에 성공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산층을 겨냥해 뉴스테이 마감재를 기존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맞추고, 테라스나 대형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등 저렴한 임대주택이 아닌 고급주택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주택, 청약통장 소유 여부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입주 대상도 저소득층이나 무주택자로 한정하지 않는 등 중산층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지난 1년간 건설사들은 뉴스테이 고급화에 공을 들였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4베이(발코니 면에 거실을 포함한 4개의 룸이 있는 형태), 판상형, 대형 드레스룸, 펜트리, 알파룸 등 일반 아파트와 동일한 평면 설계를 도입했으며, 발코니 무상 확장을 지원했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뉴스테이이 최초로 테라스, 복층형 설계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또 최근에는 GS건설이 동탄에서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전체를 100% 테라스하우스로 구성해 입주자들의 선호도를 높인 것도 특효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찬호 박사는 한화건설에서 주최한 ‘주택임대사업 전망과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임대주택 시장에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약 20~25년정도의 격차를 고려했을 때, 1~2인가구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이라며 "30~55세 연령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현 시점이 주택임대사업 진출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 중산층 겨냥 뉴스테이..민간에서 건설하는 임대아파트 - 차별성 강조

입주자의 가족 구성원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입주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한 ‘렛츠 프로그램(Let’s Program)’이 도입됐는데, 입주민의 재능 기부로 단지 내 보육, 교육, 요리 프로그램 등이 이뤄지는 형태다. 뒤이어 공급된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은 어린이 돌봄 서비스, 영•유아 전문병원, 교육센터 포괄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5%로 제한한 임대료 상승률 역시 메리트로 꼽힌다. 지난 2011년 이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연평균 8%가량 상승했다. 국내 1호 뉴스테이 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는 임대료 상승률을 연 3%로 제한했다. 정부 기준보다 연 2%포인트 낮춰 임대료 상승 부담을 낮춘 것이다. 월 임대료는 전용면적 △59㎡(1097가구) 5000만원에 43만 원 △72㎡(608가구) 6000만원에 48만원 △84㎡(948가구) 6500만 원에 55만원이다. e편한세상 도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대 1로 마감됐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경우 임대기간에 보증금을 인상하지 않고 월세만 연 5% 인상한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보증금 증감에 따라 월세가 변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며,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연간 3%의 임대료 인상을 적용했다.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은 4년 장기계약자에겐 임대료 인상이 없고, 8년 계약 희망자에게는 특별공급 혜택을 줬다.

 

◆ 올 연말까지 1만 5000여가구 공급..인천 7649가구로 가장 커

이달 말부터 올 연말까지 전국에 뉴스테이 1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661가구) 경기(2798가구) 인천(7649가구)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74%인 1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충북(1345가구) 대구(591가구) 등 지방에서도 주요 택지지구 중심으로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우선 공급되는 뉴스테이를 보면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중견건설사 첫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국공립 추진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예정) 등이 조성되며 유치원 부지 및 두촌초(가칭•개교예정)가 인접해 있어 단지 안팎으로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유치될 예정이어서 높은 주거편의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며, 인근에는 금왕IC, 진천IC를 비롯해 혁신도시 내 공영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경기 남부 및 청주, 천안, 대전 등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

SK건설은 이달 화성시 기산1지구에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선보인다. 동탄1신도시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동탄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수원 영통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신동탄 SK뷰파크 3차'는 입주민들을 위해 SK그룹연계카드 및 SK텔레콤 IOT서비스 등 SK그룹과 연계된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8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상품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74~93㎡로 총 800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93㎡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인천광역시 서창2지구 13블록(1212가구)과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912가구)에서 뉴스테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뉴스테이 청약률 신기록

호수를 옆에 낀 나즈막한 테라스 아파트, 팬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뉴스테이 아파트에 수도권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GS건설이 처음으로 공급하는 뉴스테이 아파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가 24~25일 청약을 받은 결과 363가구 모집에 1만명에 육박하는 9565명의 청약자들이 몰려 평균 26.3대1, 최고 25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 8월 전 타입 마감해 뉴스테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 이근영 분양소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뉴스테이가 이렇게 높은 청약률로 마감될 수 있었던 것은 호수공원을 바로 앞에 둔 쾌적한 입지와 전 세대 테라스형의 다양한 설계, 자이의 높은 브랜드파워가 집약된 프리미엄 뉴스테이 상품이 입증받은 결과” 라며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점차 중산층 주거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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