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2기 출범 후 실적…임기 22년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할까?
[진단]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2기 출범 후 실적…임기 22년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할까?
  • 신대성, 이필우 기자
  • 승인 2020.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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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2018년 첫 임기 후 매년 순이익 1조 원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018년 첫 임기를 시작으로 18년, 19년 2년 연속 순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2020년 4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김 회장의 첫 취임 이후, 18년 19년 괄목할 만한 실적성장의 배경에는 김 회장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장점과 평소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장점들이 어우러져 NH농협금융그룹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 사업 진출, 금융의 선진화 등을 이끈 것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발표한 그룹의 경영전략으로는 NH농협그룹의 자원배분 최적화, 효율성을 중점에 두었으며, 2019년에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 가속화,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 스타트업 발굴ㆍ지원, 플랫폼 서비스 진화 등 내실 다지기와 신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 5대 금융지주, 우리금융 제치고 4위 자리 꿰찬 NH농협금융


결국, 이러한 김 회장의 경영전략에 힘입어, 최근 발표된 실적자료에 의하면 NH농협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9,102억 원을 기록해 (농업지원사원비 부담지원전 1조 599억 원)을 코로나19사태 등 힘든 대외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NH농협금융은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기준 중,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4위의 자리를 꿰차는 성적을 거뒀다.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을 제친 비결에는 비이자수익 부분을 꼽을 수 있으며, 우리금융지주가 은행부문에 의존도가 높아 외부충격에 취약한 반면, NH농협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계열사들의 비이자수익 비중이 25.6%로 큰 보탬이 됐다.

 


농협금융 자회사 CEO 임기 2년 보장, 중٠장기경영 발판 마련


이처럼, 성장과 내실을 다지고 있는 농협금융지주가 농협금융 완전 자회사 CEO들의 대한 최초 임기 1년 관례를 손보며, 자회사 CEO들의 중장기적인 경영 행보에도 힘을 실어 주었다.

최근 발표된, NH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내부규범 개정 공시를 살펴보면 “최초 선임하는 경우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 시에는 2년 이내로 한다.”라는 문구가 추가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자회사 CEO들의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스타일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의 남은 과제는?…농협금융도 피하지 못한 사모펀드사태, 옵티머스펀드 판매 최대&최다 NH투자증권


하지만, 이러한 내부조직 정비에도 불구하고, NH농협금융의 하반기 실적이 지금처럼 마냥 장미빛일지는 미지수다. 금번 NH농협금융 실적은 NH투자증권에(20년 상반기 농협은행 7,268억 원, NH투자증권 2,617억 원)에 웃었지만, 다음 분기부터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라임사태와 더불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중지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6월 19~7월 10일까지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각종 부정거래행위 등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머스펀드는 20년 7월 21일 기준 펀드수 46개, 설정원본 5,151억 원으로 이중 24개 펀드 약 2,401억 원이 환매 연기 중에 있으며, 나머지 22개 펀드 또한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만기 도래시 환매연기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옵티머스펀드 전체 설정원본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금액을 NH투자증권이 판매해 이에 대한 보상 및 충당금설정, 소비자들과의 분쟁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주력 은행부문도 안심할 수 없어


따라서, NH농협금융지주의 하반기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며, NH농협은행도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대출부실 리스크 증가, 저금리기조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각종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김 회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실적상승이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결국, 김 회장의 임기연장은 내부규범 개정으로 발판이 마련 된 상황에서 경영성과라는 명백한 명분이 뒷받침 되어야 보다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은 20년 하반기 지금까지 보다 더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 회장이 어떠한 경영능력과 위기관리능력으로 다시 한 번 본인의 진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 본 기사는 08월04일 16시55분에 일부 수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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