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어울리는 친숙한 맛 공략이 성공 비결

▲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매출이 출시 50일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농심은 21일,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출시 이후 50일간의 매출(8월 1일 출시)이 108억원이라고 밝혔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감안, 농심은 월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인기는 최근 선선해진 날씨와 더불어 최근 부대찌개맛 라면 출시 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로 접어들면 따뜻한 국물라면 판매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농심 관계자는 “11일과 명절 연휴 중 대형마트 휴무로 실제 영업일수가 줄었고, 제수음식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였음에도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매출은 가히 기록적이었다”며,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부대찌개라면 열풍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제2의 짜왕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실제 부대찌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성한 건더기에 사골육수로 대중적인 부대찌개를 간편식화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 건더기 별첨스프에는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 김치, 파, 고추 등 실제 부대찌개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네티즌들도 "풍성한 소시지가 진짜 부대찌개를 먹는 기분",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부대찌개 라면은 필수"라며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심은 온라인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하며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인기몰이에 나선다. 먼저 농심은 22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먹고 싶은 이유’를 응모받아 선정된 200명에게 보글보글부대찌개 큰사발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10월에는 백화점 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내걸고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을 이색적으로 즐기는 나만의 레시피를 공모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심 페이스북을 참고 하면 된다.

◆ 세계입맛 사로잡은 ‘신라면’…상반기 해외매출 3억달러 돌파

농심의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이 3억1478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다.

17일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김치라면 등의 해외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농심은 상반기 해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7억2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의 주역은 단연 신라면이었다. 신라면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농심의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성장한 1억 260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라운드가 신라면 홍보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성장한 8571만 달러를 나타냈고, 일본 매출은 29.4% 성장한 1945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은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제2의 신라면 육성에 나섰다. 

신라면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할 제품군을 선정해 개척의 선두주자 신라면과 함께할 든든한 지원군을 키워 더욱 견고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치라면과 순라면도 중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지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