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측과 노조 ‘직급축소 놓고 정면충돌’…왜?
대신증권 사측과 노조 ‘직급축소 놓고 정면충돌’…왜?
  • 윤윤주 기자
  • 승인 2020.08.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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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사무금융노동조합(출처_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 페이스북)과 대신증권의 황소상
사진_사무금융노동조합(출처_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 페이스북)과 대신증권의 황소상

일부 증권업계에서 지난해부터 직급축소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대신증권에서 추진 중인 직급축소가 타 증권사와 달리 사뭇 다른 방안으로 추진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대신증권 직급축소는 타 업계와 달리 전문직군에 한해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다른 직군에까지 확대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 지부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전문직군을 현행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3단계(사원-과장-부장)로 직급체계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해 효율적 측면에서 일 중심 의사결정체계를 갖추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주장하는 수평적 조직성과 업무 향상을 위한 취지보다 비용감축을 위한 꼼수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이번 직급축소 방안은 축소된 직급만큼 승진 시기를 늦춰 비용을 줄이고,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로 확대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직군의 직급축소 동의서를 받는 것에 대해 직군이 묶여있어 전문직군만 별도로 분리해서 개정하려면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크게 종합직군과 전문직군, 업무지원직군으로 구분되어 있다.

노조 측에선 대신증권이 사전에 노사 간 논의 과정 없이 ‘3단계 직급축소 방안’을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직원 동의서를 집계표에 기록하는 등 지점장들을 앞세워 직원들에게 사실상 ‘동의 강요’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측이 직급축소방안을 퇴근 시간 지난 시점에 통보했고, 노사 간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추진한 점을 감안하면 노사간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방안에 대해 집계표를 추가해 찬반 인원에 대해 본사에 보고하는 형태로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동의를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대신증권은 전문직군 대상으로 직급축소를 일방적으로 강행해 비용 절감 등 전 직원으로 확대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노조 측의 반발에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문직군 특성상 개별연봉제여서 외부영업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의 효과와 전혀 무관하다. 전문직군에 한해 수평구조 영업체계를 위한 직급축소를 추진 중이고, 종합직군에 동의를 구한 것은 별도로 개정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뿐, 종합직군으로 확대해 직급축소를 고려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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