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비수기와 장마 여파로 일시적 전세 수요 ‘주춤’

전세시장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감소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직전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주에 비해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시장도 휴가철 비수기와 장마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0.07% 상승해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ㆍ인천이 0.03%, 신도시 0.02%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직주근접, 학군이 좋은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관악(0.19%) △송파(0.18%) △강동(0.17%) △성북(0.13%) △영등포(0.13%) △금천(0.09%)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봉천우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시영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상일동 고덕리앤파크3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정릉동 풍림아이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신도시는 △일산(0.09%) △동탄(0.04%) △중동(0.03%)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지하철 3호선 역과 인접한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과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동탄1신도시 내 정주여건이 좋은 시범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시범다은풍성신미주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그린타운우성2차가 1,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가 500만원 상승했다.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경기ㆍ인천은 △하남(0.12%) △구리(0.08%) △안양(0.08%) △의왕(0.07%) △남양주(0.06%) △수원(0.05%) △오산(0.05%) △용인(0.04%) 등이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창우동 은행 등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구리두산과 한가람LG,대림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한마음임광1.2차와 호계e편한세상, 석수동 석수LG빌리지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과 보미청광플러스원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이미지 제공 = 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여파로 문의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세 품귀 우려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을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데다 저금리, 세부담 강화 등으로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