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부터 공직자 600명 투입해 읍‧면 지원… 침수 가구 방역소독 실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장성군이 수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8일 오후 6시에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 오후까지 장성 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384.9mm에 이르렀다. 특히 진원면에는 5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도로와 하천 제방, 저수지 등의 공공시설들이 유실됐으며, 곳곳에서 토사 붕괴,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8일 새벽 1시를 기해 호우 경보를 내리고 재난 방송과 문자 발송을 실시했다. 또 공무원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을 소집했다.

장성군은 공직자 600여 명을 투입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
장성군은 공직자 600여 명을 투입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

특히, 8일 새벽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비 피해가 속출하자 장성군은 사면이 붕괴된 국도1호선~프라임주유소와 제일교회 방면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을 발빠르게 완료했다. 또 다른 사면 붕괴지역인 군도6호선~등치재 구간은 복구 작업을 위해 통행을 통제한 상황이다.

아울러 장성군은 북이면 오현2제, 남면 외마제의 저수지 제방과 토사가 유입된 삼계면 부성리 도로, 농로가 유실된 남면 마령리 지역의 응급 복구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도시가스가 일시 중단되어 불편을 겪었던 장성읍 영천리 일대에 대한 복구 작업도 마쳤다.

이어서 군은 일요일인 9일 오전에도 600여 공무원 전원을 소집해 각 읍‧면 수해 현장으로 배치하고 하천 범람과 도로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해 빠른 원상복구를 추진했다. 여기에는 200여 명의 마을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힘을 보탰다.

장성군은 공직자 600여 명을 투입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
장성군은 공직자 600여 명을 투입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

그 밖에도 공직자들은 수해를 입은 민가를 직접 찾아 토사와 고인 물을 제거하고 청소와 정리 작업을 거드는 등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농가의 피해 현황 조사도 진행됐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소속의 담당 공무원 40여 명이 11개 읍‧면에 파견돼 과수, 벼, 시설하우스, 축사, 양곡창고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농작물 관리 등 사후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또 장성군보건소는 침수 피해를 입은 곳 등 80여 가구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를 나눠주며 각종 전염병 및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수마(水魔)가 장성군민의 희망까지 삼키지는 못한다”며 “5만 군민과 힘을 모아 피해 상황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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